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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교통요금 결제, 실물카드와 앱카드 섞어 사용하면 이중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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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교통요금 결제, 실물카드와 앱카드 섞어 사용하면 이중결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3.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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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시 신용카드의 교통카드 결제 기능을 이용해 온 소비자가 실물카드와 앱카드의 혼용 사용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버스 승차시 카드 실물과 하차 시 앱카드를 사용한 결과 이중결제가 됐기 때문이다.

교통카드 ‘캐시비’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비카드는 “실물카드의 교통 카드 서비스와 앱카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강서구에 사는 권 모(여)씨는 지난 3월 초 퇴근길 버스에 탑승하며 단말기에 스마트폰를 가져다댔다. 평소처럼 스마트폰에 설치한 A사 앱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승차 태그했지만 인식이 되지 않았다. 뒤에 승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급히 실물카드를 꺼내 태그한 뒤 자리에 앉았다.

하차 시 다시 한번 앱카드로 결제를 시도했고 다행히 이번에는 에러 없이 처리됐다. 하지만 확인 결과 승차와 하차 시 각각 처리돼 이중결제가 된 상태였다.

권 씨는 “실물카드 번호를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라 당연히 같은 카드라 여기고 사용했는데 교통카드 기능만 왜 다르게 인식되는지 모르겠다”며 “카드사의 실수로 이중 청구한 게 아니냐”며 확인을 요청했다. 

▲A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앱카드에서 교통카드 이용법. 교통카드 서비스는 카드사가 아닌 이비카드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A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앱카드에서 교통카드 이용법. 교통카드 서비스는 카드사가 아닌 이비카드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이비카드는 동일한 카드는 맞지만 교통카드 서비스는 별개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실물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 사용하는 것은 카드사의 결제로 잡히지만 앱카드에 교통카드 서비스를 추가하는 건 이비카드의 교통카드를 하나 더 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용금액만큼 이비카드에 연동된 카드사에 추후 청구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카드번호도 다르다. 앱카드에서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비카드의 약관에 동의해야 하며 별도의 카드번호를 받게 된다.

이비카드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중청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승차와 하차 시 별개의 카드를 각각 태그한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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