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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정관에 신규 사업 추가 잇달아...헬스케어에서 문화예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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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정관에 신규 사업 추가 잇달아...헬스케어에서 문화예술까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3.20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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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제약사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미래성장을 위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약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의료기기제조부터 환경, 문화산업까지 광범위하게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전자상거래 통신판매업, 문화·예술·스포츠 행사 관련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통해 엔젤투자와 창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 신규 사업목적을 정관에 더했다.

신규로 추가한 사업목적을 당장 진행할 계획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한 단계씩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추가된 엔젤투자의 경우 성장 비전이 밝은 회사에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으로 외형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추가한 사업목적 가운데 티켓판매업은 KPGA 골프대회와 관련해 필요성이 제기돼 추가했고 통신판매업은 추후 건강기능식품의 온라인판매를 염두하고 신규 영위사업으로 정관에 기재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사업목적이 추가된다고 바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사업다각화, 수익다변화, 성장동력 확보라는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천천히 준비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약가인하 등 제약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번 엔젤투자 추가로 휴온스의 사업목적 항목은 총 27개가 됐다. 2008년 17개에서 10여 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자전거판매, 레저, 친환경사업 등 10개가 늘었다.

상장 기업이 새로운 영역의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사업목적을 더하는 정관 변경이 우선돼야 한다.

실제 휴온스는 2012년 주총에서 뉴헬스케어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이후 2014년 제천공장에 보툴리눔 톡신 제1생산공장을 건설하고 80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2018년 말에는 국내 임상 3상(즉응증 : 미간주름) 완료 후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제품으로 출시했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은 국내외에서 뷰티·성형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인공 눈물과 함께 휴온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보툴리눔 툭신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6조 원으로 전망된다.

신사업을 통해 휴온스는 2016년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된 이후 2017년~2019년 매출이 연평균 14.1% 증가했다.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6.8%에 이른다. 이 같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 휴온스 매출은 2021년 5000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매출 5000억 원 돌파는 대형제약사로의 발돋움을 위한 의미 있는 수치로 여겨진다.

영업이익률도 13% 안팎으로 높다. 30대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다.

신규 사업 추가 외에도 휴온스는 바이오토피아, 휴온스내츄럴 등 2010년 들어 인수합병(M&A)한 회사를 지난해 10월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외형을 키웠다.

제약사로서 연구개발 본연의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휴온스는 현재 15개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항구토제 RDN-18018는 허가신청이 완료됐고, 올 상반기 시장에 발매될 전망이다. 천연물 소재(HU033)는 남성전립선 건강 개선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 중인데 인체적용시험이 완료됐다.

또 올해 여성 갱년기 전용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하고 ’엑사블레이트 뉴로’ 등 뇌신경 질환 치료 및 비뇨기 필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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