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부채비율 4년새 82%→195% 껑충...베트남 투자자금 조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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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부채비율 4년새 82%→195% 껑충...베트남 투자자금 조달 때문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3.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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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의 부채비율이 꾸준히 상승한 끝에 20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2015년말 80% 초반이던 부채비율이 110%포인트 넘게 뛴 반면, 유동비율은 17%포인트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삼일제약 측은 베트남 공장 설립 등 자금 조달을 위해 총 3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제약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95.27%로 전년도 163.8%에 비해 12%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통상 부채비율은 100% 미만을 건전한 것으로 보는데 삼일제약은 기준치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삼일제약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97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49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가 2018년 919억 원에서 지난해 1216억 원으로 32.37% 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당시 삼일제약은 사채 발행을 총해 조달한 금액 가운데 300억 원을 베트남 안과 CMO 공장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 나머지 50억 원 가량은 상품 구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일제약의 부채비율은 2015년 이후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2015년 82.52%, 2016년 91.02%로 기준치 이하를 유지했으나 2017년 부채비율이 160%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엔 200%를 눈앞에 두게 됐다.

같은 기간 장단기차입금은 282억 원에서 926억 원으로 증가했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28%에서 50%로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30% 미만이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전환사채와 교환사채가 발행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엔 실적을 크게 개선하며 향후 재무건전성이 회복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1211억 원으로 전년도 946억 원에 비해 28%나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8년 57억 원 적자에서 47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삼일제약은 2021년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사이공하이테크 공단 내 점안제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및 아세안 국가를 발판으로 유럽 및 미주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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