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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홈쇼핑 식품주문 급증...패션‧의류 판매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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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홈쇼핑 식품주문 급증...패션‧의류 판매는 줄어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3.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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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홈쇼핑업체들이 여행상품 판매 전면 중단과 의류 주문 감소 등으로 타격을 받은 반면, 식품‧생필품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대표 허민호)‧GS홈쇼핑(대표 김호성)‧NS홈쇼핑(대표 도상철)‧공영쇼핑(대표 최창희)‧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 등 국내 홈쇼핑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1월 28일 이후 여행 상품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여행 상품 편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판매했던 공연 티켓 등 문화‧서비스 관련 상품도 올해는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 '프로폴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롯데홈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 '프로폴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외부 활동 자제로 인해 스포츠웨어‧패션 상품 수요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GS홈쇼핑은 패션 카테고리 편성을 줄이기도 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달까지 의류 편성은 전년 대비 약 2% 정도 소폭 줄었다.

다만, CJ오쇼핑, NS홈쇼핑, 공영쇼핑, 롯데홈쇼핑 등은 아직까지 의류편성을 줄이지 않고 기존과 같이 유지했다. 의류 주문액이 줄긴 했지만 날씨가 따듯해짐에 따라 봄시즌 신제품의 수요를 기대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나들이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패션과 이미용 상품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금주부터 날씨가 더 풀리면서 수요가 기대됨에 따라 편성을 줄이지 않고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의류편성을 줄일 경우 파트너사 및 관계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도 이유로 제시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당초 편성을 계획할 때 카테고리 별 비율도 고려를 하고 이에 맞춰 팀원과 협력사들이 준비한다”며 “단순히 매출이 안 나온다고 해서 편성을 함부로 줄이거나 없애면 이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반면 식품과 생활용품 주문액이 크게 늘었다. 재택근무 형태가 늘면서 외식보다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영향이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청소용품 등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일부터 3월 22일까지 불고기‧떡갈비 등 간편‧가공식품 주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었고, 손세정제‧황사마스크‧세제 등의 생활용품 주문액이 250% 증가했다. 또 건조기‧의류관리기 등 생활가전도 220%

상승했다. 물티슈, 화장지 등도 올해 새롭게 편성해 매진되거나 예상치를 초과해 판매됐다.
▲NS홈쇼핑
▲NS홈쇼핑에서 건강식품인 '톳' 원물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NS홈쇼핑은 코로나19가 ‘심각’으로 격상된 2월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한달여 동안 쌀‧김치‧만두‧너겟‧국탕‧양념육 등 식품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고 밝혔다. 마스크‧손소독제 등 개인위생 관련 생활용품 취급액은 37% 가량 올랐다. 면역력 강화 등 건강기능식품 취급액도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상승했다.

GS홈쇼핑도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일반식품과 건강식품이 각각 50%, 66% 증가했다. 그 외 집에서 사용하는 헬스 제품도 30% 가량 상승했다.

CJ오쇼핑과 공영쇼핑은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타 사와 비슷하게 식품 관련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간편식에만 국한하지 않고 된장, 고추장 등 장류를 비롯해 디저트까지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홈쇼핑 업계는 코로나19로 식품 매출이 늘었다고 전체적인 실적호조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식료품, 생필품 등의 온라인 선호 등 로 취급액은 늘어났지만, 패션‧이미용 등 고부가 가치 상품의 판매가 줄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호조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로 홈쇼핑 업계가 반사이익 본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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