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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사외이사 소폭 물갈이...임기만료 15명 중 5명 신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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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사외이사 소폭 물갈이...임기만료 15명 중 5명 신규 선임
  • 왕진화 기자 wjh9080@csnews.co.kr
  • 승인 2020.03.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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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 사외이사 29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15명이 올해 주총에서 신규 선임되거나 재선임됐고, 이 가운데 신규선임은 5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는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전원을 재선임했고, 삼성카드(대표 김대환)와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각각 2명, 우리카드(대표 정원재)가 1명을 신규 선임했다. 롯데카드(대표 김창권)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올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가 없다.

7개 전업 카드사의 사외이사 수는 총 29명(2020년 3월 기준)으로 전년과 변함이 없다.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는 총 15명으로 절반을 살짝 넘겼지만 이 가운데 5명만 교체되고 10명은 재선임돼 물갈이 폭은 크지 않았다.

삼성카드의 경우 2명이 재선임되고 2명이 신규선임됐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임혜란 사외이사는 2004년부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서울대 여성연구소장,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 위원을 지낸 경력이 있다. 임 교수는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당시 삼성사장단을 상대로 한·중 관계에 대해 강의하는 등 삼성그룹과 인연이 있다.

강태수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장,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현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청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학계 출신을 영입했다. 신규 선임된 박래수 사외이사는 2008년부터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리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경영과 재무에 대한 전문가로서 오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당사 경영 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조언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임기를 연장하거나 새로 시작하게 된 사외이사들의 주요 경력을 살펴본 결과 관료 출신은 카드사 중 유일하게 없었다. 

KB국민카드는 박시환 사외이사와 김연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됐다. 박시환 사외이사는 1953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법관을 지낸 인물이다.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 위원장,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등이 주요 경력이다. 김연호 사외이사는 1954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세화회계법인공인회계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맡은 회계 전문가다.

재선임을 확정 지은 김성진 사외이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캔자스주립대학교 경제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양수산부 장관, 한경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신규 선임 없이 임기만료된 5명을 전부 재선임했다.

재선임된 신한카드 사외이사 2명은 모두 관료 출신이다. 

이성한 사외이사는 지난 2016년부터 신한카드 사외이사로 임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대외경제국 국장을 거쳐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 본부장, 국제금융센터 원장을 지냈다. 김성렬 신한카드 사외이사 후보는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 실장,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 실장, 행정자치부 차관을 역임했다. 

하나카드 사외이사는 재선임된 3명과 내년 주총까지 임기인 이해정 사외이사까지 총 4명이다. 먼저 이진우 사외이사는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증권감독원 재무관리국과 검사국 등을 거쳐 금융감독원 조사2국장과 공보실 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송정희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와 카네기멜론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부장과 KT SI부문장, P&I 부문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 김준호 사외이사는 1954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회계사다. 국방부 예산국과 재정국에서 행정사무관으로 일했고 감사원 서기관을 거친 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등에서 일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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