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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4세대 쏘렌토·XM3 신차 사전계약 '대박'...코로나위기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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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4세대 쏘렌토·XM3 신차 사전계약 '대박'...코로나위기 넘어서나?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3.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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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와 기아자동차(대표 송호성), 르노삼성자동차(도미닉 시뇨라)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올들어 잇달아 출시한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신차 모델의 사전계약 물량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판매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현대차 ‘올 뉴 아반떼’의 첫 날 계약대수는 1만58대로 6세대 아반떼 첫날 사전계약 물량 1149대에 비해 9배가 넘었다. 이는 지난해 아반떼 평균 판매대수 5175대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기를 깨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트림을 구성한 것이 고객들의 기대감에 부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4세대 쏘렌토도 순항 중이다.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지난해 월 평균 판매대수가 4360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6개월 치 판매량보다도 많은 셈이다.

특히 쏘렌토의 경우 중간에 연비 인증 문제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계약이 중단됐던 터라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며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XM3는 지난달 21일 사전계약을 시작해 지난 10일 기준 누적 계약대수 9999대를 기록했으고 11일 1만 대를 돌파했다.

계약대수 1만 대 돌파에 소요된 기간은 영업일 기준 14일 만으로 이는 르노삼성의 역대 모델 중 최단 기간에 해당된다. XM3에 앞서 르노삼성 모델 중 1만대 돌파 최단기록 보유 차량은 SM6로 약 한 달이 걸렸다. 현재까지 누적 계약 규모는 1만6000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는 사전계약 시작부터 일찌감치 인기몰이를 해왔으며 이후 공식 출고 시점까지 누적 계약대수 8542대를 기록했다”며 “디자인과 가격대비 성능, 감성품질과 첨단사양, 주행성능까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차들의 반응이 뜨겁다 보니 코로나19 위기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총 8만1722대로 전년동월 10만4037대 대비 21.7% 줄었다.

대덕대학교 이호근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반떼와 쏘렌토, XM3 등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들은 높은 대기수요와 함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한시적 개소세 인하 등의 호재까지 겹치면서 이같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자동차 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 출시를 통해 어느 정도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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