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제약사 작년 보수총액 5억 이상 33명...이장한·정현호 10억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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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제약사 작년 보수총액 5억 이상 33명...이장한·정현호 10억 넘겨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3.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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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제약사 경영인 중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과 메디톡스 창업주 정현호 대표만 지난해 1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0대 제약사 임원 중 지난해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이는 총 33명이다. 오너 일가가 24명이고, 전문경영인이 9명이다. 퇴직자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종근당홀딩스의 이장한 회장이다. 급여로만 12억1400만 원을 받았다. 전년 9억4200만 원보다 28.9% 증가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회사 기여도 및 리더십,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급여액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가 급여로 8억 원, 상여금으로 3억4500만 원 등 총 11억4500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메디톡스 측은 “상여금은 2017년 대비 2018년 실적에 대한 지급분”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약 12% 늘었고, 비정량지표로 신규 R&D 투자 확대, 신공장 건설 투자, 기존 주력제품의 점유율 1위 등의 성과가 감안됐다는 것이다.

이어 유나이티드 강덕영 대표, 삼진제약 최승주·조의환 대표, 환인제약 이광식 회장, JW홀딩스 이경하 대표 등이 9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삼진제약은 공동 창업주 2명이 나란히 9억 원 이상의 동일한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보수액 톱 10에는 오너 경영인이 8명이다. 이들 중 상위 10대 제약사 및 지주사 경영인은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과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 2명에 그친다. 대부분 10위 권 밖 제약사 오너가 차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내며 10대 제약사에 진입한 보령제약은 김은선 회장의 지난해 보수가 5억2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6.5% 줄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김 회장은 2018년 말 대표이사에서 사임하면서 보수가 줄었다”라고 말했다.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8억2500만 원)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는 전문경영인들 중 지난해 성과급이 2억1700만 원으로 가장 많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 1조 클럽 제약사 6곳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75%나 줄어드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유한양행 측은 “연매출액 업계 1위 유지, 최근 2년 간 3조5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다수의 개량신약 출시 등의 경영성과에 따라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7억600만 원)의 경우 오너 2세인 김상훈 사장(5억3600만 원)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오너 경영자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전문경영인은 유 대표가 유일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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