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4조 어닝 서프라이즈...코로나19로 반도체 호조, 스마트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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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4조 어닝 서프라이즈...코로나19로 반도체 호조, 스마트폰 부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4.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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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소비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1분기에 6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코로나19사태로 온라인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1분기 매출 55조 원, 영업이익 6조40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2014년 3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두 자릿수 비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3%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삼성전자 국내외 전체 공장의 25%가 문을 닫고, TV와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제품 시장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이달 들어 증권가에서 발표한 전망치를 웃돈다.

애프엔가이드,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이 4월 들어 전망한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치는 각각 54조8700억 원, 5조9800억 이다. 대신증권이 6조3400억 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높았으나, 삼성전자 실적은 이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이들 전망치 평균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7%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주가가 최대 30%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 1분기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한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회복 요소로 반길만한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요가 폭증하면서 미국과 중국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D램 구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힘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서버용 D램 가격(32GB 모듈 기준)은 약 121달러로 전월보다 4.3% 증가했다. 1월보다는 14% 올랐다.

다만 캘럭시Z플립의 선전에도 불구 스마트폰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조 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북미와 유럽의 수요가 악화된 탓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수준이다. CE부문도 소비침체에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스포츠 특수가 사라지면서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갤럭시S,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이 매출 하락을 일정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5G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성장이 전망되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은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확대, 5G 통신망 본격 확산 등 신성장 분야를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V 사업은 ‘QLED 8K’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14년 연속 이어가고 있는 점유율 1위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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