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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1분기 신차 출시 효과 톡톡...랜드로버·렉서스·지프는 고개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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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1분기 신차 출시 효과 톡톡...랜드로버·렉서스·지프는 고개숙여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4.20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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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BMW, 랜드로버, 렉서스, 지프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는 1분기 신차 주력 모델로 각각 A클래스 세단, X3·X4, 디스커버리 스포츠, RX, 레니게이드를 선보였다.

해치백에서 세단,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모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 것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1분기 신차 판매량만 보면 벤츠와 BMW, 랜드로버의 판매량이 오름세고 렉서스, 지프는 약간 고전하는 추세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의 A클래스는 1분기 동안 1642대가 팔렸다. 내부 점유율은 10.7%로 E클래스, CLS, S클래스에 이어 4위다. 
 

▲벤츠 A클래스 세단
▲벤츠 A클래스 세단
A클래스는 벤츠에서 입문 모델 역할을 맡고 있다. 가격도 가장 저렴하고 크기도 작아 가성비 있는 벤츠를 원하는 소비자가 찾는 모델이다. 해치백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지난 2월 국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처음으로 세단 모델을 출시했다.

기대대로 판매량도 선전 중이다. 판매된 A클래스 1642대 중 1127대가 세단으로 68.6%를 차지한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인 1307대를 1분기 만에 거의 따라잡았다.

A클래스 세단은 전면부 헤드램프를 새로 디자인했고 뒷면 후미등도 차량 폭이 넓게 보이도록 구성돼 디자인적 점수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장도 해치백보다 130mm 길다.

벤츠 관계자는 “사전 예약도 없었던 가운데 판매량이 나쁘지 않다. 스포티하면서 지위를 중요시하는 분들을 위한 엔트리 모델의 대안이 될 것”이라 말햇다.

BMW는 지난 2월 중형SUV X3, X4 가솔린 모델을 나란히 출시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X시리즈는 디젤 모델이 주력이었으나 올해부터 가솔린 모델도 추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모델을 다양화해 판매량 상승을 꾀한 것이다.
 

▲BMW X4
▲BMW X4
우선 X3와 X4는 1분기 동안 각각 1000대, 954대를 팔며 BMW내 2,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X3(2086대)가 4위, X4가 1566대로 6위였다. X3는 1분기 만에 지난해 절반, X4는 절반 넘게 따라잡은 것이다.

연료 기준으로는 X3가 디젤 644대, 가솔린은 356대다. X4는 디젤이 601대, 가솔린이 353대가 판매됐다. 여전히 디젤 라인업이 강세지만 가솔린도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며 X시리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지난해 자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대형SUV 디스커버리 스포츠(2900대) 신형 디젤 모델을 2월, 가솔린 모델은 3월 출시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 2년간 랜드로버에서 가장 인기 많은 모델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1분기 동안 374대를 판매했다. 브랜드 내 1위다. 디젤 모델이 367대로 판매량의 98.1%다. 3월 출시한 가솔린 모델(7대)은 시기상 제대로 된 판매량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랜드로버 전체 판매량은 1494대로 전년 동기(2627대) 대비 43.1% 하락했다. 신차 효과가 더 나타나야 한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가솔린 트림은 엔진 스로틀에 빠르게 반응하고 부스트 압력을 즉각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 고속 주행에도 매끄러운 운전이 가능하다”며 4월 판매량 상승을 기대했다.

렉서스도 지난 2월 대형SUV RX, 3월에는 리무진 스타일 RX를 연이어 출시했다. RX는 지난해 ES(7293대), NX(1887대)에 이어 렉서스내 판매량 3위(1305대)에 오른 모델이다. 

RX는 1분기 194대가 팔리며 브랜드내 판매량 2위다. 스터디셀러인 ES(833대)는 넘기가 어렵지만 NX(170대)를 넘는데는 성공했다. ES와 NX는 아직 신형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렉서스도 랜드로버와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렉서스는 1분기 4187대를 팔았지만 올해는 1395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본차 불매 운동 여파로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지프는 지난해  소형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레니게이드 신형을 1월초 선보였다. 1.6터보 디젤 모델로 엔진 스톱&스타트(ESS) 기능을 탑재해 복합연비 15.6㎞/ℓ을 구현한 연료 효율성을 갖춘 모델이다. 

신형 레니게이드가 1분기 390대가 팔리며 전체 레니게이드 판매량(416대)을 견인했지만 지프 내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모델은 대형SUV 랭글러다. 랭글러는 578대로 모처럼 1위로 올라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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