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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상 상담까지...‘포스트 코로나’ 대비 보험사들 비대면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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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상 상담까지...‘포스트 코로나’ 대비 보험사들 비대면 서비스 확대
대면 서비스 벗어나 모바일로 중심 이동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4.1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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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면 영업 중심이던 보험사들이 ‘언택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언택트‧디지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기존 대면 영업 방식을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비대면 보험 신청 시스템 강화 ▶자동차 보상 영상 상담 등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4일 회사 대표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업그레이드했다. 모바일 이용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UI(사용자접점) / UX(사용자경험)가 반영된 홈페이지로 변경한 것이다.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활용한 상담 서비스인 ‘내보험 바로 알기’, 위치 정보를 활용한 ‘출동 담당자 안내’ 등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 상담센터의 DB를 분석해 소비자가 자주 찾는 정보를 ‘추천검색어’ 형태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DB손보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자동차 보상 영상상담서비스(DB V-System)를 시작했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처리 전문가인 보상직원이 현장에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영상통화로 상담이 가능한 서비스다.

DB손보는 현장정보 수집 및 초기 조치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사고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홈페이지, 모바일앱이 단순 서비스 제공 기능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시점에 제공하고자 이번 리뉴얼을 기획했다. 향후 온라인 트렌드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꾸준히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모바일 기기로 보험 계약에 필요한 서류를 보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생명은 지난 2월 ‘모바일 웹(WEB) 기반 보험업무 간편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모바일 웹 보험업무 간편서비스는 별도의 앱이나 공인인증서 없이 모바일 웹에서 소액보험계약대출, 보험료즉시납입, 가상계좌 등록, 보험청약서류보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3월에는 신계약 수정 프로세스를 도입해 모바일 웹에서 특약 추가 및 삭제, 가입금액 변경 등 신계약 수정을 할 수 있도록 추가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청약 전 과정을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원스톱 보험 청약’을 오픈했다. 설계사가 보험계약 체결부터 서류 보완 등 필요한 사안을 스마트폰 알림톡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주면 이에 맞춰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그대로 제출하면 된다.

보험 계약 체결부터 서류 보완까지 길게는 30일까지 시간이 소요되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완성형 청약 시스템으로 원스톱 플랫폼을 구현함으로써 고객과 FC, 회사 모두가 윈윈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향후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FC를 육성하고 디지털 부분의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12월 ‘PIN번호를 활용한 간편인증’을 도입해 고객 대상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돌렸다.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간편인증을 하는 것만으로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 내역을 분석하고 증명서 발행, 계약변경, 보험료 납입·환급·해지, 보험금 청구, 대출 등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헌편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며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디지털 경제 전환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 4월2일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며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의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런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하며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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