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훌쩍 넘는 일렉트로룩스 로봇청소기, 새 상품도 리퍼 제품도 고장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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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훌쩍 넘는 일렉트로룩스 로봇청소기, 새 상품도 리퍼 제품도 고장 반복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4.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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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 로봇청소기의 품질 불량과 안일한 애프터서비스(AS)에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구입 2개월 만에 작동이 멈춰 리퍼제품으로 교환받았지만 같은 고장이 반복됐고, 새 상품으로 다시 교환받았지만 범퍼에 스크래치가 가득한 제품이었다고 한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지난해 10월 129만 원짜리 일렉트로룩스 로봇청소기를 구매했다. 그러나 사용 2개월 만에 에러 표시등과 함께 작동이 멈추는 고장이 발생했다.

김 씨가 이 같은 고장으로 AS를 접수한 것은 지난 3월까지 총 2차례. 리퍼로 받은 2개의 제품에서도 동일한 고장이 발생했다. 교환받은 제품은 먼지 솔이 닳아 있는 등 사용 흔적이 있는 제품이었다고.
▲김 씨가 교환받은 제품. 제품 아래 솔 부분에 사용감이 있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김 씨가 교환받은 제품. 제품 아래 솔 부분에 사용감이 있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김 씨는 “작동만 잘 되면 눈감고 사용하려고 했지만 동일한 고장이 계속 발생했다“며 “작동 시간을 설정해놔도 제 멋대로 움직이거나 멈추며 에러 등이 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교환 접수를 했을 때 분명 새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해놓고 또다시 스크래치가 있는 제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결국 이 씨는 업체 측에 환불을 요청했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측은 분쟁해결기준 상 환불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 내 동일하자에 대해 2회 수리하였으나 하자가 재발하는 경우(3번째)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 처리가 가능하다.

▲새 제품 교환을 약속했던 일렉트로룩스가 3번째로 보내온 제품. 본체에 스크래치가 가득하다.
▲새 제품 교환을 약속했던 일렉트로룩스가 3번째로 보내온 제품. 본체에 스크래치가 가득하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 관계자는 “동일불량 3회 이상 발생 시 환불이 가능한데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환불 불가능 안내를 드렸다”며 “범퍼 스크래치는 택배 포장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1월 단종됐으며 다른 색상으로의 교환은 소비자가 거부했다”며 “보내드린 리퍼 제품은 타 소비자가 단순변심으로 반품한 정상품을 보수하거나 재포장한 것으로 절대 중고 제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렉트로룩스 측은 원칙적으로 환불이 불가능하지만 취재 후 소비자 편의를 위해 예외적으로 환불을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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