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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없는 성장세 볼보, 올해 '고질병' 긴 출고대기 시간 줄이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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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없는 성장세 볼보, 올해 '고질병' 긴 출고대기 시간 줄이기 사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4.23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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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기는 등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진 수입차 브랜드다. ‘모던’과 ‘안전’을 강점으로 내세워 기존 주 고객층이었던 장년층뿐 아니라 3040세대에까지 인지도를 넓혔다.

다만 높아진 인기만큼이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도받기까지 수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불만도 끊이지 않았다.

올해는 이런 기다림의 시간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전년 물량의 50% 이상을 확보해뒀다.

볼보는 지난해 물량 확보만 원활했다면 판매량을 더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에서 볼보 인기가 높아 출고대기가 불가피했다. V60의 경우 출고대기까지 1년이 걸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올해는 상황이 조금은 나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다를바 없이 볼보 스웨덴 본사 공장 역시 잠시 가동을 멈추기도 했지만 국내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둬 차질이 빚어지진 않았다. 본사 공장 역시 지난 20일부터 재가동됐다.
 

▲볼보 XC90
▲볼보 XC90
볼보 관계자는 “올해도 V90은 2개월, XC40, V60, S60의 경우 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전년 대비 물량을 50% 이상 확보해 출고대기 기간은 절반 정도 단축된 상황”이라 말했다.

볼보의 올해 판매 목표는 1만2000대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며 1만570대를 판매했는데 올해 목표치도 13.5% 가량 높였다. 

현재까지는 흐름이 좋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1분기 3190대의 판매량을 기록, 전년 대비 27.1% 성장했다. 올해 아직 신차를 출시하지 않았음에도 수치가 더 높아졌다. 현 흐름만 유지된다면 1만2000대 돌파도 가능하다. 

시장 점유율도 5.84%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쉐보레, 폭스바겐에 이어 5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6위, 2018년에는 10위였다. 

볼보의 강점은 기복 없는 인기다. 볼보는 지난해 월별 판매량을 760대~996대 선에서 유지했고 올해도 928대~1162대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갖은 이슈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된 수치를 보인다. 사고, 불매 운동 등 악재가 없어 물량만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면 더 높은 판매량이 예상된다.
 
볼보는 올해 S90, V90 크로스컨트리 페이스리프트 모델 2개의 신차만 선보이고 고객 케어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서비스센터 6곳을 추가해 30개로 확충한다. 전시장도 5곳을 늘려 29개로 확대한다. 인증중고차 전시장인 ‘볼보 셀렉트’ 역시 기존 김포 전시장 외에 수원 전시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볼보 관계자는 “올해는 소비자 서비스 개선과 네트워크 확충 등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스웨디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많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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