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퇴직연금 수익률 부진...IBK연금보험, 신한생명 2%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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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퇴직연금 수익률 부진...IBK연금보험, 신한생명 2%대 '최고'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5.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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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DB형을 제외하고 보험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가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확정급여(DB)형은 안전자산 투자 경향이 있어 오히려 수익률이 높아졌지만 확정기여(DC)형과 개인 IRP형은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29일 생몀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생보사 11곳과 손보사 4곳 등 15개 보험사의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DB형의 평균 수익률은 1.81%로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DC형은 1.45%로 0.3%포인트 떨어졌으며 IRP형도 1.27%로 0.26%포인트 급락했다. 직전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원리금보장형과 원리금비보장형 평균을 낸 수치다.

DB형은 기업이 적립금 운용의 책임을 지는 형태로 일반적으로 근로자 개인이 투자하는 DC형이나 개인형 IRP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코로나19 등 투자 시장이 악화되자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하는 DB형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DB형 상품 중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IBK연금보험과 신한생명이었다. 연금 상품 비중이 높은 IBK연금보험은 퇴직연금 수익률이 2.07%로 가장 높았고 신한생명도 2.06%를 기록해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0.2~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예금 이자 등 안전자산 투자 및 원리금 보장형 상품 비중이 높고 상담 판매 역시 타사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았던 1분기에 수익률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DB형의 경우 한화손해보험, 교보생명 2곳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수익률이 높아졌다.

DB형을 제외한 DC형, IRP형 등 근로자 및 개인이 운영하는 퇴직연금은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DC형은 15개 보험사 가운데 KDB생명을 제외한 14개 보험사의 수익률이 모두 떨어졌다. KDB생명은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1.57%로 올라섰다.

IBK연금보험(2.29%), 한화손해보험(2.22%), DB손해보험(2.16%), DB생명(2.13%), 현대해상(2.05%)는 2%를 넘어섰다.

교보생명은 DC형과 IRP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DC형은 –0.36%, IRP형은 –0.19%였다. 교보생명은 타사에 비해 원리금이 비보장되는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높아 주가 하락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IRP형의 경우 IBK연금보험, 한화손보가 2.01%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해상(1.8%), DB손보(1.73%), DB생명(1.68%), 흥국생명(1.64%) 순이었다.

보험사 관계자는 "기준 금리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들어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에는 일정 부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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