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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에 MTS장애까지 증권사 1분기 민원 폭발...DB금융투자 수십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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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에 MTS장애까지 증권사 1분기 민원 폭발...DB금융투자 수십배 폭증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5.07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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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접속장애와 일부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불완전판매로 인해 올해 1분기 증권사 민원이 이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비롯해 일부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손실로 인해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의 민원이 급증했다. DB금융투자와 키움증권 등 일부 증권사의 경우 MTS 접속장애 관련 민원이 많았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민원이 전년 대비 786.7% 증가한 133건에 달했는데 이 중 117건(88%)이 상품판매 관련 민원이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중 하나인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사태 관련 민원과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환이 연기된 '독일 헤리티지 DLS' 관련 민원까지 겹치면서 건수가 폭증했다.

헤리티지 DLS의 경우 독일 문화재를 매입해 재건축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행사의 채무불이행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금 상환이 지연됐다. 전체 판매액 약 5000억 원 중에서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된 물량만 약 3900억 원 가량에 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4월 투자액의 절반을 환급이 중단된 만기 연장 투자자부터 우선적으로 가지급하는 결정을 내렸고 김병철 전 대표이사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홍역을 겪었다.

두 번째로 민원이 많은 증권사는 대신증권으로 전년(6건) 대비 민원이 무려 22배 폭증한 132건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1건 차인데 민원 대부분인 113건이 금융상품판매 관련이었다. 민원 상당수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내용으로 추산된다.

라임 펀드는 지난해 10월 환매중단 사태가 시작되면서 불완전 판매 온상으로 자리매김했는데 대신증권 특정 지점에서 집중적으로 펀드가 판매되면서 사기 판매 의혹으로까지 번져갔다. 당시 센터장이 라임자산운용 경영진과의 친분이 있었고 라임 펀드의 부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 라임펀드 관련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건수는 현재 약 120여건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금감원은 이르면 6월부터 라임자산운용 제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민원과 분쟁조정 신청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DB금융투자는 지난 1분기 발생한 MTS 접속장애로 인해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지난 1분기 DB금융투자 민원건수는 99건으로 전년 (4건) 동기 대비 24.75배 늘었는데 전체 민원 99건 중 93건이 접속장애 민원이었다. DB금융투자는 활동계좌 10만건 당 민원건수(이하 환산 민원건수)가 9.31건으로 전체 증권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

키움증권도 지난 3월 발생했던 세 차례 MTS 접속장애 및 오류 여파로 전년 대비 민원이 5배 늘었고 IBK투자증권은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돼 환산 민원건수 기준 6.18건으로 전체 증권사 중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증시 광풍 당시 접속장애로 인한 민원 외에도 증시가 급등락하면서 금융투자상품 손실 관련 민원도 상당히 많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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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사기판매 2020-05-07 08:12:18
대신증권 민원에 대해 사과도책임도 안지려는 파렴치한 기업이다 망해라 사태해결 못하는 무능한 대신 퇴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