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은행 1분기 민원건수 폭증...DLF·라임 사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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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1분기 민원건수 폭증...DLF·라임 사태 후폭풍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5.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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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의 소비자 민원건수가 1년 새 50%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증가건수가 대부분 펀드 상품에 집중돼 있어 지난해 ‘DLF·라임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각 은행 발표에 따르면 6대 은행의 1분기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47.8% 증가한 836건으로 집계됐다. 6대 은행 중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곳이 최고 2배까지 폭증했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은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하나은행이 175건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전년 대비 민원 증가폭은 각각 107.4%와 98.9%로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국민은행(159건), 신한은행(156건) 농협은행(110건), 기업은행(40건) 순이다.

고객 10만 명당 환산건수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나란히 0.81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신한은행이 0.6건, 국민은행 0.49건, 농협은행 0.34건, 기업은행 0.23건 등이다.

이처럼  은행 민원이 건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불거진 DLF·라임 사태 등으로 펀드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6대 은행 금융상품별 민원 건수를 살펴보면 펀드 관련 민원은 235건으로 전체의 28%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4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작년 1분기에는 펀드 관련 민원이 각각 1건과 0건을 기록한데 반해 올해는 125건과 41건으로 급증했다. 신한은행 역시 펀드 관련 민원이 작년 3건에서 올해 64건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DLF·라임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은행의 펀드 관련 민원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농협은행의 펀드 관련 민원은 올해와 작년 모두 1건에 불과했고, 기업은행과 국민은행도 지난해 각각 0건과 1건에서 1건과 3건으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작년에 DLF나 라임 사태로 인한 민원 증가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최근에 국내 증시 등 경기상황이 나빠지면서 전반적으로 투자 상품 수익률이 떨어진 것도 펀드 관련 민원의 증가세를 부추긴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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