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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 호텔, 코로나19로 피트니스 이용 못했는데 뷔페 할인권 주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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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 호텔, 코로나19로 피트니스 이용 못했는데 뷔페 할인권 주고 끝?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5.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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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측이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기간에 대해 사용일 연장이 아닌 할인 쿠폰북 제공키로 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호텔 측은 '고객 위로 차원의 보상'이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는 '사회적 분위기와 역행하는 납득 어려운 조치'라고 반박했다  

지난 3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자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일부 시설·업종 운영 제한을 권고했다.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워커힐호텔 등 국내 5성급 호텔들은 잇따른 휴관에 들어갔으며 호텔들은 '영업 중단으로 손해를 보는 고객을 위해 회원 기간 연장 등을 제공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실제로 신라호텔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워커힐 호텔 등은 '회원권 종료 기간에서 28일 추가 연장'하는 방침으로 안내했다.

체인 호텔을 다량 보유한 롯데호텔의 경우 확진자가 나와 한바탕 소동이 일었던 호텔롯데 L7 강남 등을 포함해 영업 중단 일수에 따른 고객들의 손해 비용을 '연회비 환불'로 안내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역시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호텔 내 마르퀴스 피트니스의 휴관을 실시했지만 동급의 타 호텔들과 대조되는 미흡한 대처방식에 회원들의 원성을 샀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김 모(여)씨는 지난 6년 동안 연회비 360만 원을 납부하며 해당 피트니스를 이용해왔다. 코로나로 인해 한 달간 휴관되면서 손해 본 회원권의 기간이 연장될 거라 예상했지만 호텔 측은 '휴관으로 이용 못한 기간을 위로 차원의 쿠폰북 배부'라는 예상치 못한 제안을 내놨다. 더욱이 쿠폰북의 유효기간은 올해 말까지라고.

호텔이 제시한 쿠폰북은 호텔 내 레스토랑 및 객실 30프로 할인권과 피트니스 게스트 입장권 5장으로 구성된다. 게스트 입장권은 시중가 5만5000원으로 해당 보상은 27만5000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 씨의 입장은 달랐다. 회원권에는 객실과 호텔 주요시설 할인이 포함된다. 쿠폰북의 할인 혜택은 객실 정상가에 대한 할인으로 타 호텔 예약 사이트와 엇비슷한 가격이라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외부인 5명을 초대하라는 제안은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피트니스 이용기간에 손해를 본 것인데 기타 시설의 할인권은 사실상 필요 없다. 코로나 종식 여부를 알 수 없는 올해 안에 쿠폰북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며 기막혀 했다.

일각에서는 호텔 측의 대처가 보상이라는 명목 하에 손님몰이를 목적으로 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객실 판매가 원활하지 않자 각종 할인권으로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함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관계자는 “정부권고로 인한 휴관으로 호텔에 보상 의무는 없지만 고객 위로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다”라며 “쿠폰북은 멤버십 회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호텔 측의 이익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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