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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1.81% 압도적...현대리바트 0.26% 에넥스 0.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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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1.81% 압도적...현대리바트 0.26% 에넥스 0.1% 수준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5.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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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구업체인 한샘이 지난해 연구개발에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리바트‧에넥스는 크게 저조했다. 한샘은 사물인터넷(loT)을 접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만큼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구업체인 한샘‧현대리바트‧에넥스 3사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총 325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 가량 늘어났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0.97%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한샘(대표 강승수)의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활발했다. 

한샘은 지난 한 해  총 291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3사 연구개발비의 90%를 한샘이 집행한 셈이다. 전년(287억 원)에 비해서는 1.4% 가량 증가했으며 매출액(1조6984억 원) 대비 비중은 1.81%다.

한샘은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년 연구개발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8년 매출 1조92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연구개발비는 3% 증가한 287억 원을 집행했다. 2018년 기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1.55%였다.

지난해도 매출은 12% 가량 줄어들었지만 연구개발비는 늘려 비중을 0.26%포인트 끌어올렸다. 

한샘은 경쟁사 대비 사물인터넷‧AI 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를 비롯 집안 전체적인 공간이 친환경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품질 및 친환경 연구개발 쪽에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 제품과 공간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마트홈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나아가고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 비중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스피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홈 IoT 기반의 스마트 모션베드와 거울‧스마트폰 기능을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러TV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반면 현대리바트(대표 윤기철)와 에넥스(대표 박진규)의 연구개발투자는 한샘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 

지난해 현대리바트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0.26%를,  에넥스는  0.1%에 그쳤다.

이와 관련 현대리바트 측은 가구(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는 타 업종과는 의미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제조업체는 원자재 등을 직접 만들지 않고 소재전문업체에서 가져와 제조만 한다"며 “업체 특성상 가구디자이너 육성 등 인재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는 연구개발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소재를 가져온다거나 친환경 등급 측정, 환경검증을 거치는 연구비용도 연구개발비로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구업에서의 연구개발비는 전자, IT업계서 보는 것과 의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에넥스는 지난해 매출이 36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가량 감소했으나 연구개발비는 8% 가량 늘린 2억6000만 원을 집행했다.

한편 가구제조업은 타 업종에 비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중이 크게 낮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지난해 업종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자료에 따르면 ▲제약 13.5% ▲IT‧전기전자 8.1% ▲서비스 7.3% ▲자동차‧부품 3.0% ▲조선‧기계‧설비 2.6%등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가구는 첨단 IT기술등이 적용되지 않다보니 연구개발 비중이 낮다”며 “그러나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가구들을 출시하고 있으므로 향후에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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