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출장지로 시안을 찾았다.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중국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안공장을 찾은 것은 '반도체 2030' 비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도체 2030’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른다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비전이다.
이달 초 한·중 정부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를 이달부터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시안 반도체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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