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코로나19에도 2분기 실적 반등 전망...NH투자·삼성증권 전년 수준 회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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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로나19에도 2분기 실적 반등 전망...NH투자·삼성증권 전년 수준 회복 예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5.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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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로 1분기에 실적이 크게 악화됐던 증권사들이 2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지수 하락으로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을 입었던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과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등 주요 대형사들의 실적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증권사 실적은 '분기 순이익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증권사가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와 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 2곳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손실과 채권운용 손실 등 운용부문에서 다수 손실이 발생하면서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과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 등이 적자전환됐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전년 대비 순이익이 80% 이상 급감했다.
 
▲ 주요 증권사 순이익 예상치
▲ 주요 증권사 순이익 예상치

다만 올해 2분기는 1분기 저점을 뒤로 하고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주요 증권사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예상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31.2% 증가한 1030억 원, 삼성증권은 464.9% 증가한 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무려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1분기 IB실적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적을 거뒀던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증권도 전 분기 대비 순이익이 20% 내외로 순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대적으로 2분기 실적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1분기 기록한 '역대급' 트레이딩 손실이 어느 정도 만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ELS 상품 상당수의 평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일부 증권사는 유동성 위기까지 겪는 등 최악의 1분기를 보냈다.

삼성증권은 증시 변동성 확대로 헤지비용 증가에 따른 운용실적 차질로 1분기 운용 및 금융수지가 740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도 ELS/DLS 운용손실과 해외채권 운용손실 여파로 운용관련 이자수지가 362억 원 적자였다.

그러나 4월을 기점으로 글로벌 증시가 회복하면서 안정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와 연동되는 운용손실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에도 위험요인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IB 영업부진 여파와 유가 하락에 따른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우려 등 여전히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먼저 IB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주요 딜 성사가 지연 또는 무산되면서 이에 따른 수익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추진되던 딜 관련 수익이 일부 1분기에도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우려보다 악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1분기 IB 영업이 코로나 여파로 해외 출장길이 막혀 실사가 지연되는 등 변수가 발생하면서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운용 부문의 경우 ELS는 증시 회복세로 손실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가 지난 달에도 사상 최저치로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심해 DLS 운용 관련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분기 증권사 실적에서 IB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된 거래가 딜클로징 되면서 얻는 예정된 수익이 많았지만 코로나 여파로 3월부터 실적이 요원하다"면서 "운용부문은 다소 회복되겠지만 여러 변수가 많아 실적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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