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들은 신설 운용사에 대한 설립 목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 절차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립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향후 주주간 계약을 체결해 내용을 구체화한 후 신설 법인설립과 운용사 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대응단은 “라임자산운용이 집합투자업자로서의 신뢰를 상실하였을 뿐 아니라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기초자산에 대한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운용사의 위법한 운용행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제재조치가 예상되는 등 운용사의 존속 가능성 등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사, 법무법인 공동회의를 통해 공동 출자, 운용사 설립, 펀드 이관, 채권 추심 등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다”면서 “감독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운용사 설립 추진 배경을 밝혔다.
신설 운용사는 자본금 50억 원으로 확정하고 각 판매사별 기본 출자금 5000만 원과 그 외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 잔고 비중에 따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출자비중은 추후 진행 예정인 주주간 계약을 통해 확정한다.
신설 운용사의 설립 및 펀드이관 절차 전 과정은 2020년 8월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설립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6월말까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동대응단은 “설립 과정에서 출자 승인,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등 과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감독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신설 운용사 설립 외에도 투자자들의 소중한 자산을 조속히 회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