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대형 자본금을 가진 증권사의 등장으로 규모의 경제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영증권을 신탁업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고 채널 경쟁력 제고를 통해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겠다고 청사진을 말했다.
황 대표는 최근 자사 임직원들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자본시장의 미래와 회사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뷰카(VUCA, 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 시대가 돌입했는데 코로나로 촉발된 현 상황이 10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대공황의 전조 일지도 모른다"면서 "금융투자업계 역시 대형 자본금을 가진 증권사의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화로 경쟁면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영증권은 1971년부터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견실한 회사이지만 과거의 영화와 전통에 안주해 현상유지를 목표로 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혁신적이며 실용적인만큼 열정이 가득한 조직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황 대표는 고객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비하고 기업문화와 조직문화를 활성화시켜 특히 신탁업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회사의 경쟁력이 상품과 채널 경쟁력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채널의 경쟁력 제고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생산연령인구를 주 고객으로 하는 현재의 금융서비스와 달리 새로운 인구구조에 맞는 고령자 중심의 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같은 맥락에서 부의 세대 이전이 본격화하는 시대로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재산관리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면서 "독보적인 신탁서비스를 추구하는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가 그 일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회사를 독보적인 백년기업으로 성장시키려면 모든이와 모든 점을 연결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신영증권은 이미 오래 전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핵심가치를 선택했고 나 역시 앞으로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