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첫 적자 낸 CJ CGV, 신작 러시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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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첫 적자 낸 CJ CGV, 신작 러시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7.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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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대표 최병환)가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사태로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신작 개봉을 통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신작이 속속 개봉했고, 하반기에는 관람객 증가폭이 더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CGV는 2분기 매출 1838억 영업손실 693억 원으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유력하다. 

지난 5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업종별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영화업은 여행사, 테마파크와 함께 피해가 가장 큰 업종이었다. 신작 개봉이 미뤄지고 구작 상영이 이어지면서 관객이 줄었고, 결국 CJ CGV는 지난 1분기 창사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휴업 조치로 국내외 극장 매출이 모두 감소했고 비용 절감 노력에도 높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한 것도 타격이 컸다. 

2분기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매출감소율을 보면 3~5월 3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 88%, 93% 감소했다. 휴업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CJ CGV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 전망했다. 매출은 1838억 원, 영업이익은 -693억 원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한국 박스오피스가 전년 대비 90% 줄었고 터키,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70~80%, 중국은 영화 시장이 전무한 수준이어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희망을 볼 수 있다. 관객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신작 영화가 하반기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신작 ‘#살아있다’가 개봉 닷새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면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신작이 100만 관객을 넘긴 건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도 침체한 극장가와 영화계를 살리기 위해 지난달 4일부터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을 펼쳤다. 영화관 할인권 133만 장을 배포한 캠페인으로, ‘침입자’, ‘결백’ 등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당시 3주간 211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5월 전체 관객(153만여 명)보다 37.9% 늘어난 수치다. 이에 고무된 영진위는 할인권 이벤트를 1주 더 연장하기도 했다.

영화 성수기인 7~8월에는 대작이 연이어 개봉한다. ‘부산행’ 후속작인 ‘반도’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도 준비 중이다. 디즈니 영화 ‘뮬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 등도 8월내 모습을 드러낸다.

신영증권 신수연 연구원은 “영화관 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주요 변수는 개봉작 라인업이 될 것”이라 말했다. 

CJ CGV 관계자는 “국내 극장은 5월부터 전부 정상 운영 중이고 6월 관객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0%도 안 되는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 재오픈 얘기가 쏙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실적을 얘기하기 보다는 고객이 극장에서 영화를 안심하게 볼 수 있도록 예방활동에 더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영화를 통해 힐링의 계기가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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