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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우즈베키스탄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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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우즈베키스탄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착수
  • 김경애 기자 piglet198981@hanmail.net
  • 승인 2020.07.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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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최초 친환경 정유제품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SK건설(대표이사 사장 안재현)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우즈벡 네프테가즈(Uzbekneftegaz, 이하 UNG)와 약 7180억 원(6억 달러) 규모의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설계 서비스 계약(Engineering Servic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86억 원(720만 달러)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km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소재한 일산 5만 배럴 규모의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본 설계(FEED)에 돌입하게 된다. 기본 설계 단계에서는 개략적인 프로젝트 설계는 물론 적용 가능한 세부 기술을 확인하고 프로젝트 수행 비용을 산출하는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중요 내용을 검토한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전경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전경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중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석유제품으로 전환하고 가솔린 · 디젤 등의 품질을 새로운 친환경 규격(Euro V)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일정 규격(Euro Ⅳ) 이하 석유제품 수입을 2023년부터 금지하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맞춰 자국 생산 제품을 친환경 규격(Euro V)에 맞추기 위해 부하라 정유공장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은 발주처와 투자 검토부터 EPC(설계 · 조달 · 시공),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축적된 전문지식 · 기술력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로 우즈베키스탄의 노후화된 정유 · 발전 시설을 현대화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발주처가 고민하는 환경오염 문제까지 획기적으로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SK건설과 UNG는 양국 정부의 협력 ·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사전행사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고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양국 경제협력 회담을 통해 이번 계약을 확정했다. 양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계약식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UNG는 1992년 설립된 임직원 12만명 규모의 국영석유가스공사다. 석유 · 가스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기업으로 2개의 정유공장(일산 15만 배럴)을 운영 중이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에너지분야 고도화를 위해 향후 정유공장 증설과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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