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3위 노리는 르노삼성, 하반기 신차 효과 기대감...노사갈등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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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3위 노리는 르노삼성, 하반기 신차 효과 기대감...노사갈등이 변수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7.0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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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수 판매목표를 10만 대로 잡은 르노삼성자동차(사장 도미닉 시뇨라)가 상반기에 5만 대 이상을 판매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내수시장 3위 탈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이 난조를 보이면서 자칫 노조가 실적개선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5만5242대를 판매하며 올해 목표치인 10만 대의 절반을 넘어섰다.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51.3%나 늘었다. 

2018년에 내수 5위, 지난해 내수 4위였던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일등공신은 소형 SUV인 신형 XM3다. 지난 2월 출시한 XM3는 4월 6276대를 팔며 소형 SUV 시장 1위로 올라서더니 5, 6월에도 각각 5008대, 5330대을 판매하며 QM6와 함께 르노삼성 흥행 극장을 연출하고 있다. 출시 후 매달 5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XM3
▲XM3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 3위 등극이 유력시 된다.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볼륨 세단인 'S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SM6는 감성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르노삼성의 인기 모델이다. 첫 선을 보인 2016년 현대차 쏘나타(8만2203대)에 이어 2위(5만8804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신형은 4년 만으로 첨단 기능과 승차감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조에’도 출시한다. 조에는 유럽 전기차 시장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전기차로 국내에선 3000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이 예상된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2000만 원 후반대 가격으로 구입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노조라는 변수가 암초로 꼽힌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6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첫 미팅에서 기본급 기본급 7만1687원, 현재 기본급의 4.6% 인상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일시금 700만 원 지급, 발전기금 12억 원 조성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사측으로선 전부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내수는 살아나고 있지만 수출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수출 부문에서 1만2424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4만9338대) 대비 74.8%나 줄어든 것이다. 수출량의 절반을 지탱해온 모델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되면서 지난 달에는 592대 판매에 그쳤다.

또 르노삼성 본사인 르노도 실적 부진에 대대적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향후 3년간 직원 1만5000명을 줄이고 몇몇 공장은 닫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도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의 일부 폐쇄를 고민하고 있다. 노조의 고민을 전부 들어줄 입장이 아니다.

그나마 내수 부활로 숨통을 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임단협 협상이 난관에 빠져 파업에 이르게 될 경우 르노삼성은 다시 한 번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르노삼성 노사는 견해차를 이유로 직장 폐쇄를 감행했고 지난 4월에서야 간신히 갈등이 봉합된 바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상반기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맞지만 하반기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조심스럽다”면서 “노조와는 이제 상견례가 시작됐으니 앞으로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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