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식품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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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식품업계 최고'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7.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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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중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를 가장 잘 준수하고 있는 기업은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식품업계에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하는 14개 기업을 비교한 결과 평균 7.6건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6.9건보다 다소 늘었다.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가 의무다. 이 보고서에는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장려하는 핵심지표 15가지의 준수 여부를 기재해야 한다.

핵심지표는 ▲주주(①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②전자투표 실시 ③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④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이사회(①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②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③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④집중투표제 채택 ⑤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⑥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감사기구(①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 ②내부감사부서의 설치 ③내부감사기구에 회계전문가 존재 여부 ④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⑤경영 관련 중용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지 여부) 등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14개 식품기업 중 핵심지표를 가장 많이 지킨 기업은 오리온(대표 이경재)과 오리온홀딩스(대표 허인철)로 핵심지표 15개 중 11개를 준수했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감사기구 부문 5개 지표는 모두 준수했고 주주와 이사회 관련 지표는 각각 3개를 준수했다.

지난 2018년 오리온은 7개, 오리온홀딩스는 6개를 지켰던 것과 비교해봐도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주주총회를 집중일 이외 개최하고 중장기 배당정책을 홈페이지에 안내하는 등 노력으로 주주지표 준수 개수가 2018년 1개에서 지난해 3개로 늘었다.

오리온은 "수년간 전사적으로 추진해 온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핵심지표 가이드라인을 최대한 준수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며 "실제로 진행하고 행동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도 규정을 정립하고 명문화했으며 그런 것들의 결과물을 문서화하면서 체계화과정을 전반적으로 신경 썼다"라고 밝했다.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과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도 10개,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는 9개로 식품업계 중에서는 비교적 핵심지표를 준수했다고 볼 수 있다.

CJ제일제당과 롯데제과는 2018년 준수 개수(9건)보다 1개씩 더 지키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주주와 감사기구 부문에서 늘었으나 이사회부문은 4개에서 3개 준수로 뒷걸음질쳤다. 이사회부문에서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을 2018년에는 준수했으나 지난해는 지키지 않았다.

롯데제과는 주주, 이사회부문 지표 준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며 감사기구 부문 지표만 4개에서 5개 모두 준수로 개선됐다. 롯데칠성음료도 감사기구 부문 지표를 3개에서 5개로 모두 준수하며 나아졌다.
 

동원산업과 삼양사, 삼양홀딩스는 각 7건의 핵심지표를 지켰고 대상, 대상홀딩스, 오뚜기,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는 6건, 농심은 4건을 준수했다.

대상과 대상홀딩스는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개수가 전년보다 각각 2개, 3개씩 늘었다.

대상(대표 임정배)은 주주부문과 이사회부문은 전년과 준수 사항이 동일했으나 감사기구부문이 나아졌다.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 감사인과 회의를 개최하도록 하고 있으며 감사위원회 규정을 통해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며 감사기구부문 준수 여부가 전년 2개에서 4개로 개선됐다.

대상홀딩스(회장 임창욱)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부문에서 각각 1개 지표씩 더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계획을 공시 및 통지했고,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도 존재하지 않았다. 감사기구부문 중 '경영 관련 중요 정보에 내부 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지 여부'는 회사 규정을 통해 감사에게 해당 권한을 보장하며 준수로 변경됐다.

농심과 삼양사, 하이트진로는 전년보다 개수가 줄었다. 이전까지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여부가 단순히 OX로 표시됐지만 지난 2019년부터 세부적인 조건이 마련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심(대표 박준)은 지난 2018년만 해도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8건 준수하며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주주부문 이행이 전무해 총 4건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 났다.

농심은 전년도 주주부문 지표 2건을 준수했으나 지난해는 모두 준수하지 않았다. 전년과 달리 주주총회를 집중일에 개최했으며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도 연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농심은 구체적인 배당정책에 대해 따로 안내하지 않고 있으나 배당관련 정보는 주주총회 6주 전 배당결정공시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는 세부적인 조건을 충족해 내년도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7건,  하이트진로는 6건으로 비교적 핵심지표 준수 여부가 양호했으나 전년보다는 개수가 줄었다.

삼양사(대표 박순철, 송자량)는 2018년에는 10개를 준수하며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는 7개 준수에 그쳤다. 감사기구 부문은 동일하나 이사회, 주주 핵심지표에서 변화가 있었다.

특히 주주총회를 4주 전 개최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2주 전 공고했고 주주총회 집중일에 개최했으며 배당정책을 통지하지 않으면서 '주주부문' 지표 준수가 3개에서 1개로 줄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주주부문 핵심지표 중 1개를 준수하다 지난해는 모두 지키지 않아 총 7개에서 6개 준수로 변경됐다.

동원산업과 삼양홀딩스, 오뚜기,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핵심지표 준수 개수가 전년과 동일했다.

오뚜기(대표 이강훈)는 준수한 핵심지표 내용도 전년과 같았지만 나머지 3개 기업은 준수 개수는 동일하나 준수 사항은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동원산업(대표 이명우)은 전년에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지공고를 실시했으나 지난해는 2주 전 공시하며 주주지표 준수가 1개에서 전무가 됐다. 이사회부문에서는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대해 임원선임 심의 절차를 운영하며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홀딩스(대표 윤재엽)는 이사회부문에서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을 전년에는 준수했으나 지난해는 지키지 않았다.

삼양홀딩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 내용에 대해 "명문화된 규정은 없으나 임원 선임 시 과거 경력 및 불법행위 여부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감사기구부문에서는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에 대해서는 공시 기간 연 2회 교육을 진행하며 준수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회장 박문덕)는 전년에 준수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 마련 및 운영'을 지난해는 지키지 않았고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은 새로 준수한 항목으로 기재했다.

보고서에서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최고경영자 승계’ 관련해 대표이사 선임을 이사회의 권한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후보를 선별 및 추천함에 있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회사의 핵심가치와 비젼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자인지 여부를 검증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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