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건설사 상반기 매출·영업익 감소세 전망…대림산업·대우건설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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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상반기 매출·영업익 감소세 전망…대림산업·대우건설 '양호'
  • 김경애 기자 piglet198981@hanmail.net
  • 승인 2020.07.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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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대표 김형)이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을 10%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현대건설(대표 박동욱)과 GS건설(대표 임병용)은 뒷걸음질을 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5개사 가운데 4곳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대림산업(대표 배원복)은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 달간 증권가에서 내놓은 예측치를 평균한 결과, 국내 시공능력평가 5대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조178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1조8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5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은 상반기 영업이익을 가장 큰 폭으로 늘렸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231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이영호)은 272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늘어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1.7% 증가에 그쳤다.

삼성물산은 그룹 공사물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고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와 아파트 분양이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3.6%,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의 경우 5대 건설사 중 대림산업만이 7.2% 증가하고 나머지 4사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1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물산이다. 이어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순으로 감소율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영업익은 재작년부터 좋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고 주택 부문에서 특히 좋게 나오고 있다"며 "토목건축과 플랜트 원가율도 긍정적으로 개선돼 좋은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수주 난항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현장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사 일정이 지연되는 등 해외건설 수주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해외 원가율 상승 등이 하반기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건설사의 해외수주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한 86억1585만 달러(한화 약 10조2942억 원)로 전체 수주액 161억3891만 달러(약 19조2860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삼성물산은 36억7463만 달러(약 4조3875억 원)를 올 상반기에 수주하며 해외 수주액 1위를 달성했다. GS건설은 23억9944만 달러(약 2조8659억 원), 현대건설은 19억4687만 달러(약 2조3246억 원)로 각각 3 · 4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수주 합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3%나 증가했으나 면면을 보면 매달 감소를 거듭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을 제외한 모든 달의 수주액이 감소했는데 6월 수주액은 1월 대비 76.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는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수주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림산업 ·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매출 반영이 더딘 타사와는 달리 해외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올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과 대림건설은 타사 대비 비교적 해외 현장이 비교적 적어 해외 매출 지연 이슈에서 비켜 있다"며 "지난해 실적 기저 효과 등으로 올 하반기 편안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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