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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주택담보대출 시장 눈독...은행 수준으로 금리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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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주택담보대출 시장 눈독...은행 수준으로 금리도 '뚝'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7.21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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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기준금리가 하락한 이유도 있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시장 확대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규제로 인해 9억 원 이상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험사 대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연속 감소하던 잔액이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운용자산이익을 늘리기 위해 보험사들이 담보가 확실한 주택담보대출에 눈을 돌리면서 대출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생보사 6곳의 대출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

고정금리 기준으로 푸본현대생명의 평균 금리만 4%를 유지했고 나머지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등은 0.2~0.6%포인트 금리가 떨어졌다. 변동금리는 푸본현대생명 역시 0.6%포인트 떨어졌으며 한화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등도 0.4~0.5%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생명, 신한생명 등은 평균 금리가 2%까지 내려가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2.5~2.6%) 수준으로 떨어졌다. 6개월 전만 해도 대부분 3%중반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신한생명 ‘MCI_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대출’이 2.63%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화생명 ‘홈드림모기지론’(2.78%),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 일반형’(2.79%)이 2% 수준이었다.

교보생명 ‘교보프라임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이 3.07%였으며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 한도형’은 3.5%, 푸본현대생명 ‘주택담보대출’이 4.04%로 가장 높았다.

변동금리는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 한도형’이 2.76%로 가장 낮았으며 한화생명 ‘홈드림모기지론’(2.92%), 푸본현대생명 ‘주택담보대출’(2.99%)로 2% 미만이었다. 이어 흥국생명 ‘모기지론’(3.18%), 교보생명 ‘교보프라임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3.19%) 순이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신용대출보다 담보가 확실하기 때문에 리스크는 적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보험사가 은행보다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워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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