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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시중은행과 손잡고 6% 이상 고금리 적금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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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시중은행과 손잡고 6% 이상 고금리 적금 출시 '봇물'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7.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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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은행권과 손잡고 고금리적금을 출시하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가 우리은행과 제휴해 적금 상품을 내놓았고 삼성카드는 SC제일은행과, 신한카드는 수협은행과 적금을 선보여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4월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우리은행과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 적금을 출시했다. 현대카드 적금 출시 이후 3개월간 2만8400좌가 팔리며 인기를 끌자 지난 15일에는 우리카드(사장 정원재)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우리 Magic 6 적금’을 내놓았다.

6월에는 삼성카드(대표 김대환)가 SC제일은행과 연 7% 적금 4000좌 한정 출시했으며, 지난 6일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수협은행과 연 최대 7.9%를 제공하는 ‘Hey! 친구적금’을 출시했다.

카드사와 은행이 합작으로 출시한 고금리적금을 통해 은행권은 저금리 기조에 출시한 고금리적금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카드사는 그에 따른 신규고객 유치로 실적 상승을 기대한다.

다만, 고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카드사가 정한 이용 조건을 충족해야하며 첫 거래 고객 또는 직전 6개월 간 이용 이력 없는 고객일 경우에만 특별우대금리가 높아지고, 매월 실적을 충족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우리카드가 출시한 ‘우리 Magic 6 적금’은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를 더해 최고 연 6.0%를 제공한다. 

우리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하고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에 동의를 하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이체 시 최대 연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지만 안내 된 6.0%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사가 내건 특별우대 금리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특별우대 금리 조건은 ▲우리카드 신규고객은 최종만기일 전 월까지 600만 원(월 50만원) 이용 시 최대 3.5% ▲기존고객은 1000만 원(월 83만원) 실적 달성 시 최대 1.5% 제공하며 자동이체 요건도 있다.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 유치를 위해 출시한 신한카드의 ‘Hey! 친구적금’은 월 최대 30만원, 가입기간은 6개월 또는 12개월 선택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연 1.0%, 수협은행 마케팅 동의 시 0.1%, 자동이체 등 추가 조건 달성 시 0.8% 우대금리가 주어지며 적금 가입 직전 6개월간 신한카드(신용)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은 온라인으로 신한카드를 발급받고 오는 11월 말까지 16만 원 이상 사용하면 연 6% 특별리워드가 추가 지급돼 최대 연 7.9% 혜택이 제공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고금리적금 출시를 원하는 은행권과 제휴를 맺어 신용카드 신규모집 효과를 기대해 출시한 상품이다”라며 “기존 신용카드 모집인에 지불되던 10~15만 원 상당의 비용을 녹여낸 상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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