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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별도기준 창사이래 첫 분기 적자...연결은 적자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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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별도기준 창사이래 첫 분기 적자...연결은 적자 면해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7.2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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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1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7216억 원, 영업이익 1677억 원, 순이익 10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이 5조88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고, 영업손실 108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창사이래 첫 별도기준 적자다.

2분기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외 수요가 대폭 감소하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계 자동차 공장이 2분기 본격적으로 가동 중단 사태가 이어지면서 차강판 가격인상에 실패했고, 조선업황 불황으로 후판가격도 올리지 못했다.
 
급감한 수요에 생산조절에 나선 포스코는 개보수를 끝낸 광양 3고로 가동중지 기간을 늘렸고, 이는 생산감소로 이어졌다.

다행히 계열사들이 힘을 내며 연결 적자는 면했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사업 확장 등 핵심산업에 대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철강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분기 대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127만톤, 87만톤, 판매량은 85만톤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이어 유연생산판매 체제를 운영하며 출선비와 철스크랩량을 조절하는 등 감산 영향을 최소화했다.

 포스코는 제품, 원료 등 전사적 재고 감축과 비용절감을 추진한 결과 별도기준 자금시재는 전분기 대비 3411억원 증가한 12조 645억 원을, 부채비율 역시 전분기 대비 1.4% 포인트 감소한 26.9%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도 자금시재가 전분기 대비 1조 5621억 원 증가한 16조 9133억원을,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0.7% 포인트 감소한 72.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우수한 재무건전성에 힘입어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사 중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활동인‘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누계 원가절감액은 1752억 원이다.

아울러 원가절감과 생산성ㆍ품질 향상을 위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개별 공정 단위의 최적화에서 전후 공정간 관통형 스마트팩토리로 한단계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Sales-Mix 최적화와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트레이딩 확대 및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본격 가동,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 정상화,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부대사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 투자 지속과 제철공장 부산물 활용 과산화수소 합작사업 등으로 미래 수익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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