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시승기] 딱 봐도 고급진 느낌 아우디 S7...운전의 맛도 극대화
상태바
[시승기] 딱 봐도 고급진 느낌 아우디 S7...운전의 맛도 극대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7.30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우디는 지난해 인증 지연 등으로 신차를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을 올 들어 공격적인 영업으로 풀고 있다. S시리즈도 그 중 한 모델이다.

시승하게 된 S시리즈는 지난달 출시한 ‘더 뉴 아우디 S7 TDI’로 쉽게 A7의 고성능 버전이다. 아우디하면 세단 A시리즈와 SUV Q시리즈가 먼저 떠오르지만 S시리즈 역시 운전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세그먼트다.

새로 출시한 S7 TDI는 가격이 무려 1억1800만 원에 달하는 럭셔리 세단이다.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홍천 세이지우드까지 약 65km 코스로 비싼 몸을 영접해봤다.

시승에 앞서 외관을 살펴보니  기존 A7과  큰 차이는 없지만 유려한 차체 라인이나 스포티한 모습이 눈에 띄어 딱 봐도 고급진 느낌이 든다.  A7도 기본 트림이 8000만 원이 넘는 고가 차량이다. S7에는 차량 전면 그릴과 후면에 S7 뱃지를 기본 적용했고 사이드 미러는 알루미늄으로 마감됐다.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에는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 HD 매트릭스로 일반 LED보다 밝기가 훨씬 높다. 

개인적으로 아우디는 외관도 좋지만 실내의 럭셔리함이 더 눈에 띄는 브랜드 중 하나다.

S7 실내도 고급스러움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스티어링 휠은 시프트 패들이 적용된 D-컷 다기능 가죽이 입혀져 있고 시트 역시 S 엠블럼이 새겨진 발코나 가죽으로 스포티함까지 장착했다. 시트는 마름모형으로 포인트가 새겨져 우아함까지 더했다. 블랙 헤드라이닝, 대시보드 상단, 도어 암레스트, 센터콘솔, 숄더의 가죽 패키지까지 고품격 차답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계기판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공조기는 모두 디지털 스크린이다. 내비게이션은 12.3인치 버츄얼 콕핏과 햅틱 피드백이 적용됐고 터치가 가능하다. 터치 감도나 반응 모두 부드럽고 빨라 빠른 적응이 가능했다.

S7의 참맛은 주행에서 느낄 수 있다. 제로백까지 단 5.1초다. 3.0L V6 TDI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 출력 350마력, 최대 토크 71.38kg.m를 자랑한다. 엄청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이 거대한 토크에 고속 주행을 하면 몸이 놀랐겠지만  S7이 알아서 무게 중심을 지탱해줘 안정적 주행이 가능했다. 최고 속도는 250km/h(안전제한속도)인데 차량이 많지 않은 도로라면 순식간에 200km 이상을 밟을 수 있다.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정숙성이다. 디젤임에도 고속으로 달려도 소음이 적다. 또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주행, 서스펜션, 스티어링, 엔진 사운드, 드라이브 모드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주행은 ‘효율’, 서스펜션을 ‘스포츠’로 설정하고 엔진사운드를 ‘정숙’으로 조절해 나만의 색다른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 또한 가능하다.

안전도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다. 후방에 장착된 2개의 레이더 센서가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거나 사각 지대에 있는 차량이 다가오면 사이드미러 및 도어 LED 점멸과 함께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는 ‘하차 경고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나 주변 차의 접근을 경고하는 ‘사이드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빠르게 달려도 크게 불안하지 않은 이유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승이었다.

다만 편하고 안락한 차임에는 분명하지만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해 느끼고 싶은 소비자에게 더 어울리는 차라는 느낌이다. 패밀리카로 선택하기에는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남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