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로쏘 사장, 수입차협회장도 직무정지...지프 글래디에이터 출시에 찬물 끼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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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로쏘 사장, 수입차협회장도 직무정지...지프 글래디에이터 출시에 찬물 끼얹을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7.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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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판매량 상승에 웃음짓던 지프가 파블로 로쏘 사장의 성희롱 파문으로 암초를 만났다. 

지프를 수입판매하는 FCA코리아의 파블로 로쏘 사장이 직원 성희롱 문제로 본사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29일에는 수입차협회 회장직에 대해서도 직무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하필이면 지프가 신형 픽업트럭 ‘올 뉴 글래디에이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된 셈이다.

FCA코리아 측은 로쏘 사장의 추문과는 상관없이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글래디에이터의 사전계약을 변경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파블로 로쏘 사장 관련 사건으로 일정이 변경되거나 하는 것은 없다”면서 “하반기 예정된 신차는 글래디에이터 하나뿐이며 예정대로 3분기 내 출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지프는 최근 국내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었으나 로쏘 사장 사태가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프는 4월까지 2029대, 월 평균 500대 판매량에 그쳤지만, 5월 796대, 지난달에는 무려 1384대 판매에 성공하며 불과 두 달만에 판매량을 4209대로 늘렸다. 1384대는 지프 월별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지프는 하반기 글래디에이터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최근 ‘차박’ 열풍이 불면서 픽업트럭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쌍용자동차 렉스턴, 쉐보레 콜로라도가 잡고 있는 이 시장에 ‘2020 북미 올해의 트럭상’을 받은 글래디에이터로 경쟁해 기세를 잇겠다는 목표였다.
▲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글래디에이터는 올 하반기 지프의 유일한 신차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파블로 로쏘 FCA 사장이 직원 성희롱 파문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파블로 로쏘 사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고 있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에 미국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지난 24일 파블로 로쏘 사장을 직무정지 조치하고, 관련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로쏘 사장이 회장직을 맡은 한국수입차협회(KAIDA)도 29일 회장직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지난 2012년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한 뒤 2013년부터 FCA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부임 후 지프 단일 브랜드 집중 전략으로 지프의 성장세를 이끈 실력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프의 판매량을 1만251대까지 늘리며 사상 첫 1만 대 클럽 가입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외국인 최초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에 선임된 바 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청원 전부터 내부적으로 제보가 있어 조사에 착수했고 진행 중”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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