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은행 8곳 중 7곳 중금리 대출 확대....모아저축 나홀로 고금리 상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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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8곳 중 7곳 중금리 대출 확대....모아저축 나홀로 고금리 상품 집중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7.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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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저축은행이 가계신용대출 중 16% 이하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저축은행권에서 중금리 대출은 평균금리 16% 이하, 최고금리 19.5% 미만 상품을 뜻한다.
 
31일 저축은행중앙회 7월 공시자료에 따르면 상위 8개 저축은행 중 모아저축은행을 제외한 7곳의 최근 1년간 연 16%이하 가계신용대출 비중이 일제히 상승했다.
 

연리 16% 이하의 대출자 비중이 가장 높은 SBI저축은행의 경우 전체 대출 상품 중 64.3%가 중금리 상품이었다. 전년 동기 21.3% 대비 43%p 증가한 수치다. 그에 비해 16%가 넘는 고금리 대출상품 비중은 35.7%에 불과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 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내부적으로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뒤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6% 이하 대출 비중이 60%를 넘겼으며, 유진저축은행(54.7%)과 페퍼저축은행(52.6%), JT친애저축은행(53.6%)도 전체 대출비중 중 중금리 대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2.5%에서 현재 34.8%로 중금리 대출 비중이 32.3%p 폭등했다. 

반면 모아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고금리 대출에 집중했다. 상위 저축은행사 중 유일하게 연 16% 이하 대출 비중이 3.2%에서 2.7%로 떨어졌으며 비중도 아주 미미하다. 전체 대출 중 97.3%가 연 16%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이다. 

이에 대해 모아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사 대출상품의 대부분은 금융감독원이 규정한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평균치 정도의 대출을 취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투자 연 14% 이하 저금리 비중 높아...JT친애·유진 고금리 비중 2%대 불과

중금리 대출이 늘어나면서 고금리와 저금리 대출 비중은 줄었다. JT친애저축은행과 모아저축은행은 연리 14% 이하의 저금리 대출 상품을 아예 취급하지 않았다. 유진저축은행 또한 연 10% 이하의 저금리 대출이 없다. 고금리 비중도 줄었다. JT친애저축은행과 유진저축은행은 각각 연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상품 비중이 1.5%와 2.8%로 아주 미미했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연 14% 이하의 저금리 대출 비중이 43.5%로 타사대비 월등히 높았다. 반면 연 21%가 넘는 고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애큐온저축은행으로 26.2%에 달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중금리 대출 비중 확대는 신규 고객 모집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활성화를 위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고금리에 비해 수익이 낮은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는 이유는 고객 신뢰를 쌓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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