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허인·진옥동 내달부터 줄줄이 임기만료...은행권 CEO 물갈이 얼마나?
상태바
이동걸·허인·진옥동 내달부터 줄줄이 임기만료...은행권 CEO 물갈이 얼마나?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8.0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부터 내년 초에 걸쳐 은행권 CEO 15명이 줄줄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거취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9월)을 시작으로 이동빈 수협은행장(10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10월), 허인 국민은행장(11월), 진옥동 신한은행장(12월), 김태오 대구은행장(12월) 등 6개 은행장 임기가 연내에 끝난다. 또 내년 1월에 2명, 주총시즌인 3월에는 무려 7명이 동시에 임기가 만료된다.

가장 먼저 내달 10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임기를 마친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11일부터 3년 임기의 산업은행 회장 직을 수행해 왔다. 이동걸 회장의 경우 꾸준히 연임설이 제기되고 있다.

임기 동안 대우조선해양, KDB생명 등 산은의 구조조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산업은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진행 중인 두산중공업,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쌓아둔 현안도 많아 업무 연속성을 위해 연임 필요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현재까지 별다른 하마평이 없는 것도 이 회장의 연임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오는 10월 24일 임기를 끝내는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역시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는 중이다. 수협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동빈 행장은 지난 2017년 공석이었던 수협은행장 직책을 맡았는데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된 후 민간 출신 첫 행장으로 수협은행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수협은행은 낮은 수익성 등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출신인 이 행장이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체질 변화를 이뤘다.

같은 달 27일에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의 임기가 마감된다. 박진회 행장은 2014년 10월부터 3년 임기의 행장 직을 맡았으며 2017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밖에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각각 11월 20일과 12월 31일에 임기를 마친다.

허인 행장은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이 분리된 이후 첫 행장으로 2017년 행장 취임 후 지난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진옥동 행장은 같이 성장 평가제도 등 소비자보호를 강조하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펼치면서 은행권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별된 경영 활동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올해 연임에 성공하며 남은 임기가 많은 만큼 두 사람이 한 번 더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후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의 임기가 만료된다.

윤호영 대표는 2017년 1월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공동대표를 맡아 오다가 올해부터 단독 체제로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 박종복 행장은 SC제일은행 첫 한국인 행장으로 2015년 취임 후 2018년 연임에 성공했다. 박 행장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오른 93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SC제일은행의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무난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올해 3월 1년 임기로 취임한 권광석 행장은 향후 우리은행의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다.

지방은행장은 3월에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의 임기가 종료된다. 지방은행장의 임기 종료가 내년 초에 몰리면서 향후 경영 승계를 위한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