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IPTV 가입자 동시 증가…SKT·LGU+, 2위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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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IPTV 가입자 동시 증가…SKT·LGU+, 2위 각축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08.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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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어 통신3사가 올해 상반기 IPTV(인터넷TV) 사업에서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가입자 수를 11% 늘리며 2위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사장 최진환)와 격차를 좁혔다. KT(사장 구현모)는 매출과 가입자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경쟁사들과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며 여유 있게 선두를 지켰다.

이통3사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3사의 올 상반기 IPTV 가입자 수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 사업자인 KT의 올 상반기 IPTV 가입자 수는 1698만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4%,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5.6% 증가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유료방송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982만 명에서 9% 늘어난 1070만 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LG유플러스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입자 수는 11.2% 늘어난 933만 명으로 10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다. SK브로드밴드와 격차는 140만 명 이내로 좁혀졌다.

매출은 실적이 공개된 KT와 LG유플러스가 나란히 증가세를 보였고, IP TV 매출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는 SK브로드밴드도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KT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825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 증가했다. 

KT 측은 250여 개 실시간 채널, 21만 편의 VOD 등 국내 최다 콘텐츠를 보유하면서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한 결과 고객 만족도가 크게 증가해 이번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561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크게 성장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로 인한 VOD 및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가 크게 순증해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실적을 따로 집계하지 않았으나 IPTV 시장 성장세에 따른 가입자 수 증가와 케이블TV 회사인 티브로드 합병 완료로 매출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크게 이뤄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흡수합병을 완료하면서 IPTV 가입자 1070만 명에 티브로드 가입자 300만 명을 더한 유료방송 가입자 840만 명을 확보해 외형 성장을 이뤘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합병으로 가입자 수뿐만 아니라 매출·영업이익과 자산·자본 모두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렸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11.5% 늘어난 9184억 원 ▷영업이익은 62.6% 늘어난 608억 원 ▷자산은 27.7% 늘어난 5조6820억 원 ▷자본은 54.2% 늘어난 2조5680억 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언택트 시대 맞춤형 전략으로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결합 상품 확대로 성장 보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신업계에선 IPTV 시장 성장세와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유료방송 시청률이 일제히 증가해 업계에 반사이익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TV 가입자와 매출이 전체적으로 순증하는 가운데 현대HCN, 티브로드 등 케이블TV 회사 인수합병으로 외형이 크게 확장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활동이 위축되면서 유료컨텐츠 소비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3사의 IPTV 실적 성장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IPTV 평균 가입자 수는 2017년 6183만 명에서 2018년 6445만 명, 2019년 6664만 명으로 매년 3~4% 가량 증가해왔다.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로 구성된 유료방송 시장에서 2017년 11월 처음으로 케이블TV를 역전한 IPTV는 지난해 점유율 50.1%를 기록하며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2019년 말 기준 IPTV 점유율은 ▷KT가 21.96%로 여유롭게 선두를 지키고 있고 ▷SK브로드밴드 15.15% ▷LG유플러스 12.99% 순으로 높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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