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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윤종규 회장 후임 추천 절차 착수...내달 16일 최종 후보 1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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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윤종규 회장 후임 추천 절차 착수...내달 16일 최종 후보 1인 확정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8.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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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한다. 이달 말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을 확정한 뒤 내달 16일에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2일 회의를 개최해 세부 준칙을 마련함으로써 11월 2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KB금융지주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대표성과 독립성 △회장 후보자군 구성의 공정성과 개방성 △내부 후보자군의 육성과 지속적 평가 등 체계적 구조를 갖추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일정에 따라 회추위는 8월 28일에 회의를 열고 지난 4월에 정한 내부, 외부 각각 5인 총 10인의 후보자군(Long List)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투표를 통해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확정한다.

이어 9월 16일에는 숏 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회장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어야 한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올해 KB금융 회추위는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인터뷰 대상 후보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회장 후보 추천 절차 개시 일정을 2017년 대비 약 2주간 앞으로 당겼다. 이에 따라 전체 일정도 2주간 더 늘어나게 됐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말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 컨퍼런스콜, 면담을 통해 위기의 시대 KB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회장의 역량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은 회장 후보자군 평가의 기준이 될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특히 COVID19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 실천 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이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됐다.

KB금융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과정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실시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행돼야 하는 프로세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운영해 오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승계 절차 이행과 회장의 유고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장 후보자군(Long List)을 내/외부 후보군으로 구분하여 매 반기 상시 관리하고 있다. 내부 후보자군은 그룹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하며 외부 후보자군은 위원회가 정한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로 구성해 객관성을 높였다.

특히 외부 후보자군은 반기마다 새로운 후보를 추천받고 기존 후보와 함께 평가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후보자를 선정해서 후보자군을 상시 업데이트하고 있다.

KB금융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내부 후보자군의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8년 6월 회추위에서 결의된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내실화 방안’에 따라 내부 후보자군은 별도의 연수과정인 FGC(Future Group CEO Course)를 통해 리더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또한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을 상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의 정기 이사회와 이사회 워크숍 등의 참석을 의무화했다. 후보자들의 역량 강화와 회추위원들의 심도있는 평가를 위해서 경영현안 주제 발표회도 회추위 차원에서 연 1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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