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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투썸 이어 뚜레쥬르 매각 추진?...사업구조 개편 방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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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투썸 이어 뚜레쥬르 매각 추진?...사업구조 개편 방향 관심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8.19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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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이 지난해 알짜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데 이어 최근 ‘뚜레쥬르’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사업구조개편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뚜레쥬르는 현재 CJ푸드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사업이다. 

최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는 뚜레쥬르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으며 국내외 사모펀드에 투자안내문이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J 측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CJ푸드빌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 뚜레쥬르 매각 이야기가 돌 당시 지분매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과는 달라진 반응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알짜 브랜드였던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며 뚜레쥬르 등 나머지 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뚜레쥬르마저 매각될 경우 회사 외형이 크게 축소되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매각 전인 2018년 매출은 2743억 원, 영업이익은 292억 원의 실적을 냈다. CJ푸드빌의 다른 브랜드보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알짜브랜드였으나 당시 6500%가 넘어가는 부채비율과 단기순손실 1280억 원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며 매물로 시장에 나오게 됐다.

투썸플레이스가 매각된 후 지난해 CJ푸드빌의 부채비율은 675%까지 낮아졌다.
 


매각설이 돌고 있는 뚜레쥬르는 빕스와 함께 1997년 시작해 24년째 이어가고 있는 상징적인 브랜드다. CJ푸드빌 매출의 절반은 뚜레쥬르에서 발생한다. 국내 매장 수만 1300여개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에 이어 베이커리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CJ푸드빌 실적이 코로나19 직격타를 받으며 결국 뚜레쥬르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9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8% 감소했고 5억 원의 순손실을 봤다. 

2015년 이후부터는 내리 적자를 보고 있다가 올해는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상반기 실적이 급감했다. CJ푸드빌의 지난해 매출은 8141억 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442억 원에서 65억 원으로 축소됐고 323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3월 31일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글로벌 경제 위기와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 유동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것을 골자로 한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외식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획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표 브랜드까지 매각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지만 CJ푸드빌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2, 3년간은 매장 인테리어 메뉴 개선 등 리뉴얼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실제 특화매장의 경우 리뉴얼 전과 비교해 70%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불안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가장 안전한 레스토랑'을 지향하고 정부 지침보다 철저한 관리로 쾌적한 레스토랑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생활 변화에 맞춰 O2O서비스도 메뉴 라인업 확대와 채널 다양화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고 있다.

현재 빕스와 계절밥상의 다양한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레스토랑 간편식) 제품은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CJ더마켓, 더반찬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 입점했으며 이달 빕스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VIPS YUM Delivery)’를 공식 론칭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CJ푸드빌은 지주사인 CJ가 96.0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며 이재현 CJ 회장이 2.56%의 지분을 갖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 매각 등 향후 상황 등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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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2020-08-19 17:33:31
이재현 강간범 cj물류개또라이들이랑 이재현 범죄자랑 꼴이 똑같네.
쓰레기 지옥잘가라.내임금 삥땅쳐서 뽕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