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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공짜폰' 사기판매 주의…개통지연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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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공짜폰' 사기판매 주의…개통지연도 속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08.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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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늘 공식 출시한 '갤럭시노트20'를 단돈 6만 원에 판매한다는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등 대형포털 검색창에 갤럭시노트20를 검색했을 때 등장하는 다수 온라인 판매점이 갤럭시노트20을 6만 원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10만 원대 후반에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점에서는 갤럭시노트20을 6만5500원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19만2000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 출고가는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만2000원인데 프로모션이라는 명목 하에 90% 이상 할인을 해준다는 것이다.
 
통신업계는 프로모션 할인가를 면밀히 따져보면 소비자가 받아야 할 당연한 혜택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장기할부 구매 유도 등을 프로모션에 교묘히 끼워놔 결과적으로 허위·과장 광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먼저 통신요금에는 24개월간 선택약정 시 25%를 할인해주는 수십만 원의 금액이 포함돼 있다. 9만 원대 통신요금제 기준 54만 원 가량인데, 이는 판매점에서 제공하는 단말기 할인 혜택이 아닌 이동통신사에서 지원하는 할인이다.
 
일선 판매점들은 약정 기간을 24개월이 아닌 48개월 할부로 계산하고 24개월 이후 제품 반납 시 출고가의 50%를 지원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 경우 반납 시 기기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보상 금액이 줄어들며, 반납 후 프리미엄폰을 구매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신사별 월 7000원 내지 8000원 정도의 보상 프로그램 비용을 내야 함은 물론이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오프라인에서는 선판매 후 개통을 미루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통3사가 갤럭시노트20 판매 시 지원하는 보조금(리베이트)을 예상만큼 풀지 않자, 사전판매한 곳에서 개통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일부 통신사는 일선 유통망에서 번호이동으로 개통할 경우 판매장려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개통 지연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불법보조금 지급 제안에 현혹되지 말고,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정확히 안내받은 다음 구매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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