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몰리는 수신액에 예금 금리는 뚝…"금리 인하 불가피"
상태바
저축은행, 몰리는 수신액에 예금 금리는 뚝…"금리 인하 불가피"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8.28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이 70조원을 넘어섰다. 저축은행은 몰리는 수신액 탓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일부 시중은행 예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수신 총 잔액은 70조70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0조원을 넘은 데 이어 1년 만에 7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올 2분기 들어 가파르게 늘어났다. 4월 1조4016억 원 급증한데 이어 5월 1조5946억 원, 6월에는 9600억 원 늘어났다. 3개월간 증가 폭이 4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저금리기조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위축으로 지속되면서 1금융권 대신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은 몰리는 수신액에 예금 금리를 낮추는 지경에 이르렀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전국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65%로 지난 6월 1.91%에서 0.26%p 감소했다.

1년 전 2.47%보다 0.82%p가 하락했고 지난해 말 2.18%보다도 0.53%p 떨어졌다. 24개월 만기로는 1.66%, 36개월은 1.68%로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
주요 저축은행 중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1.6%로 지난6월 대비 0.2%p, 웰컴저축은행은 1.55%로 0.3%p 각각 하락했다. OK저축은행은 1.5%로 6월 1.8% 대비 0.3%p 감소했다.

저축은행권의 예금 금리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SBI저축은행의 금리는 2.4%, 웰컴저축은행은 2.25%, OK저축은행은 2.5%였지만 모두 1%대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권의 예금금리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일부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12개월 기준 SH수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1.4%, 케이뱅크 1.3%,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1.1%이다.

시중은행도 줄줄이 도미노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0%대로 하락했다. 12개월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0.62%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수신액의 유입속도가 빨라 수익성 유지를 위해 대형 저축은행들도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대출도 자제하는 추세라 앞으로도 금리 인하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