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브라운팜' 잦은 접속오류 방치…이용자 불만 커지자 뒤늦게 패치했으나 해결안돼
상태바
라인 '브라운팜' 잦은 접속오류 방치…이용자 불만 커지자 뒤늦게 패치했으나 해결안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09.10 07: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인플레이(대표 이지호)가 개발하고 라인(대표 신중호)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브라운팜'이 잦은 버그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각종 오류로 유료 재화를 허무하게 날리는 것은 물론 게임 실행조차 불가능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게임사 측은 메모리 용량이나 네트워크 환경을 문제삼으며 '원인 파악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는 상황이다.

라인은 라인플레이가 개발한 유기농 농장을 경영하는 내용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브라운팜'을 지난 7월 30일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그러나 출시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팝업과 함께 콘텐츠가 사라지거나 접속에서 튕기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고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 실행조차 안됐다.
 

라인게임즈 '브라운팜' 콘텐츠 이용 과정에서 네트워크 연결 오류로 접속에서 튕기는 현상이 지속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라인게임즈 '브라운팜' 콘텐츠 이용 과정에서 네트워크 연결 오류로 접속에서 튕기는 현상이 지속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가운데 소지한 물품을 기차로 납품해 얻은 스코어로 랭킹을 산정하는 '기차 배달 랭킹 이벤트'가 이용자 불만의 도화선이 됐다. 유료 재화를 적극 소진하며 스코어를 쌓던 중 갑작스레 게임 실행이 중단됐는데 그 뒤로도 접속이 안 돼 시간과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용자들은 브라운팜 서버를 오류의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콘텐츠를 연속으로 누르는 등 중복 요청에 대한 예외 처리를 제대로 해놓으지 않아 튕김 현상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라인은 '이용자의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이나 메모리 용량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는 답을 내놔 이용자들의 분노를 키웠다.

라인 측은 "이미 사용한 재화는 환불이 불가하다"면서 "실행 중인 앱을 모두 종료하거나 네트워크 환경이 원활한 곳에서 다시 실행해보고, 그 뒤에도 동일 오류가 지속될 경우 앱 재설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입장이었다.
 

이용자들이 '브라운팜'의 잦은 버그에 대해 항의하자 라인이 내놓은 답변
이용자들이 '브라운팜'의 잦은 버그에 대해 항의하자 라인이 내놓은 답변

이후 이용자들의 불만이 더욱 불거지자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입장을 선회했으나 네트워크 오류는 이후로도 지속 방치돼왔다.

한 이용자는 "수많은 이용자가 버그로 피해를 입었는데 운영진은 업데이트조차 하지 않고 과금을 유도하는 이벤트만 주구장창 진행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타 게임은 24시간 버그 지원팀이 따로 구성돼 버그 처리가 굉장히 빠른데, 브라운팜은 해결은 커녕 제대로 된 공지조차 하지 않는다"며 "완전하지 못한 게임을 내놓고 과금을 유도한 것도 모자라 이에 대한 해결책도 미루고 있어 정말 열이 받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라인 '브라운팜' 이용자들이 쏟아낸 불만들
라인 '브라운팜' 이용자들이 쏟아낸 불만들

이에 대해 라인 측은 일부 캐시 서버에서 업데이트가 제대로 안 돼 튕김 현상이 지속 발생했으며 7일자로 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체 유저를 대상으로 다이아 45개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인 관계자는 "튕김 현상은 관계자 모두가 인지하는 문제로 수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패치 전 튕김 현상을 겪는 유저들에 대해서는 수동 조치를 진행했으며 7일자 패치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게임의 기본 원칙은 유저들이 겪는 불편한 점을 인지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오류 수정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버 점검 이후에도 네트워크 오류는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인이 운영하는 브라운팜 공식 카페에는 패치가 진행된 7일부터 현재까지 100여 개에 달하는 버그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싹쓸리 2020-09-14 10:52:28
진짜 기차버그 아오.. 정나미 떨어져..보상 해결 따위 없다곰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