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에 휴면카드 계속 증가세...롯데카드 141만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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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에 휴면카드 계속 증가세...롯데카드 141만대 최다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9.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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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신용카드사의 휴면카드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카드사용이 감소하고 있는 데 비해,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의 자동 해지제도가 폐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의 휴면카드 비중이 높았고, 신한카드는 가장 낮았다.

여신금융협회 신용∙체크카드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7곳의 휴면신용카드는 올해 상분기말 기준 768만4000매로 나타났다.
 

전체 휴면신용카드는 지난해 2분기 731만5000매에서 올해 2분기 768만4000매로 1년새 5%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롯데카드(대표 조좌진)가 휴면 신용카드 수가 141만6000매로 가장 많고, 전체 카드발급수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2%로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133만9000매, 삼성카드(대표 김대환)가 112만4000매로 뒤를 이었다.

전체카드 수와 비교한 휴면카드 비중은 롯데카드에 이어 하나카드(대표 장경훈) 9.7%, KB국민카드가 9%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5.7%로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카드이용 감소로 휴면신용카드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자사는 회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현한 '롯데카드 라이프' 앱을 통해 고객별 맞춤혜택 제공하고 회원 대상으로 카드 이용을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휴면카드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휴면 신용카드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휴면카드 자동탈회 제도'를 폐지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의 경영이 악화되자 카드사 경쟁력 강화 및 고비용 마케팅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휴면카드 자동탈회 제도를 폐지했다.

따라서 현재 1년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카드 이용은 정지되지만 자동해지 되진 않는다. 고객이 휴면카드를 재개하고 싶을 때 전화나 모바일, 홈페이지 등에서 간편하게 가능하지만 이로 인해 휴면 신용카드에 산정되는 개체 수가 늘어났다.

늘어가는 휴면신용카드 수에도 카드사의 신규고객 마케팅은 계속된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연회비 캐시백 이벤트와 연계 적금 우대금리 등 갖은 혜택을 제공하지만 '일회성 고객몰이'일 뿐이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고객이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카드 수는 한정돼 있기에 혜택을 제공받으려 새 카드를 만들고 이용 실적만 충족할 뿐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카드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드업 관계자는 “휴면신용카드 증가는 금융당국의 제도 폐지에 이어 신규고객에 치중한 마케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혜택을 받기위해 가입한 고객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사용하는 충성고객으로 돌리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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