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위한 기업, 기업을 위한 사회⑬] 한화, 신사업 연계한 환경캠페인에서 미래인재 육성까지 '함께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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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위한 기업, 기업을 위한 사회⑬] 한화, 신사업 연계한 환경캠페인에서 미래인재 육성까지 '함께 멀리'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0.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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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의 노력이나 정부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위기가 우리 사회에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주요 일원인 기업의 경쟁력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추세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생산과 고용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노력을 펼치는 중이다. '기업은 사회를 위해 일하고, 사회는 기업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주는'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현재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 지를 심층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화그룹은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세워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비전을 지니고 있다.

김승연 회장 역시 매년 창립 기념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며 변함없는 ‘함께 멀리’ 정신으로 세상과 소통하자”며 “한화그룹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가 담고 있는 동반성장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자”라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과 제품을 적극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B2B사업자로서 한계를 벗어나 소비자들과 접점 기회를 만들고자 인재육성, 문화·예술 등의 영역에서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가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처음 구축한 것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았던 2002년이다. 5년 뒤인 2007년에는 사회공헌활동 규모를 키우기 위해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2018년에는 한화가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를 출범시켰는데, 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대외활동 역시 한화사회봉사단의 사회공헌 활동이 담당한다.

한화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친환경 활동, 미래인재 육성, 문화예술 등 3가지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 친환경사업 적극 활용해 환경문제 해결책 제시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은 ‘한화 해피선샤인 캠페인’이다. 한화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국내외 사회복지지설, 학교 등에 설치하고 사후관리하는 사업이다.

2011년 캠페인을 시작해 전국 291개 복지시설에 2014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3인 가족을 기준으로 6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후베이성 우펑현에 위치한 위양관쩐 초등학교(2013년), 칭하이성 다퉁현의 시에거우샹 희망학교(2014년) 등 해외에서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한화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 해피선샤인 캠페인 수혜를 받은 기관들은 태양광 발전으로 절감된 전기료를 더 많은 복지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고,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태양의 숲 조성 후 모인 임직원과 그 가족들
한화 태양의 숲 조성 후 모인 임직원과 그 가족들

한화는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몽골, 중국,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한화 태양광 숲’을 조성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육성 중인데,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및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묘목장에서 키운 묘목으로 조성되는 숲은 지금까지 총 7개가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묘목은 전기로 키운다. 한화는 10년간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여의도 면적의 4.6배인 133만㎡의 숲을 조성했다.

한화 태양의 숲은 2011년 UN사막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묘목을 키우고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한 세계 최초의 기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2018년에는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UN지속가능목표(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한화 관계자는 “사막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클린업 메콩 캠페인으로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클린업 메콩 캠페인으로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전 세계적 환경 이슈 중 하나인 수상쓰레기 문제해결도 친환경적 방식으로 접근하는 ‘클린업 메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태양광을 동력으로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선박을 제작해 기증하는 활동이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 크기의 보트 2대가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400~500kg의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환화의 ‘클립업 메콩 : 한화솔라보트’는 9월 27일 세계 최대 규모 PR어워드 세이버(SABRE)에서 ‘골드 어워즈 CSR부문’과 ‘사회문제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했다.

2013년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태양광마을 만들기, 에너지 발명왕 등 다양한 교재와 교구를 활용한 ‘에너지교실’ 활동으로 미래 세대들에게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 어린이부터 취업·창업 준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재육성

한화는 어린이부터 학생,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재육성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2014년부터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돕기 위한 ‘드림플러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을 위한 초기 업무공간 ‘드림플러스 센터’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대학생 인턴십 등을 운영한다.

창업·취업 지원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는 콘텐츠로 만들어 플랫폼 ‘드림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2011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우수한 과학인재 발굴, 육성을 목표로 태양광, 바이오,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탐구력 향상을 추구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해외 우수 대학 및 과학기관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2016년부터는 학교장 및 교사의 추천을 받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카이스트(KAIST) 재학생이 멘토로 참여한 과학, 수학 수업을 진행한다. 사업장 탐방 등 현장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한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화생명배 어린이 바둑대회 ‘세계어린이국수전’은 일반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활동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로 매년 1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다. 이 대회를 통해 프로 바둑기사가 된 인물도 50여명에 이른다.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도 세계어린이국수전(11회) 출신이다.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해 과학수업을 진행하고 과학캠프, 창의과학 경진대회 등의 행사도 펼치고 있다.

◆ 불꽃축제·음악공연 등 문화예술 지원 통한 희망 나눔

한화는 문화예술의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메세나 활동(문화예술 지원 및 나눔)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매년 서울 여의도에서 펼쳐지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대표적이다. 한화는 2000년부터 ‘불꽃을 통한 희망나눔’이란 슬로건 아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쏘아 올리는 불꽃쇼 폭죽은 약 40억 원에 이른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안전을 위해 한화는 매년 800여명의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투입한다. 불꽃축제는 매년 가을 진행됐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음악 관련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004년부터 문화공연 관람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서 ‘한화 팝&클래식 여행’ 공연을 매년 4~5회 진행한다.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재치 있는 해설을 곁들여 일반 청중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서도 2004년부터 ‘11시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클래식 공연은 저녁에만 볼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오전 시간대에 편성해 일상 속 클래식 음악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층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2014년에는 충청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도 창단했다. 60~70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연간 70회 가량 합주 수업을 듣는다.

◆ 임직원 기부봉사 장 마련하고, 소외계층 지원

한화는 누구나 쉽게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기부자와 모금단체 간 소통의 장인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 ‘bulggot’을 꾸렸다. 한화는 기부의 습관화를 통해 누구나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기부자가 모금 캠페인에 맞는 사진을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한화가 일정 금액을 기부한다. 모금단체는 기부가 필요한 이들의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다.

현재 ‘어르신의 건강, 우리가 지켜드려요’ 기부가 진행 중인데 ‘리어카 한가득 폐지를 싣고 가는 할아버지, 하루 종일 주운 폐지는 단돈 2000원’,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채, 매일 일을 해야 하는 상황’ 등의 문구와 사진이 도움의 손길을 표현하며 모금 중이다.

시각장애인들에게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2000년부터 점자달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점자달력은 과거 한 시각장애인이 메일을 통해 김승연 회장에게 도움을 호소하면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한화는 처음엔 5000부를 제작했지만 시각장애인들의 호응이 높아 현재는 연간 4~5만부를 제작하고 있다. 누적 발생부수는 76만부다.

2009년부터는 지역 복지기관, 학교 등과 협업해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들은 가야금 연구, 국악&힙합 콘서트, 창극, 캘리그라피, 사진스튜디오, 영화 시나리오 작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화는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참가자들의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는 예술교육 도구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한다.

한화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기업경영 전반에서 환경성을 고려하는 환경경영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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