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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 인플루엔자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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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 인플루엔자 효과 확인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09.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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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에서 인플루엔자의 사망률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서방형 주사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력시험에서 이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동물시험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에 니클로사마이드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고 2주간 임상 증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 사망률은 40%인 반면 니클로사마이드 투여군 사망률은 0%로 확인됐다. 약물 투여 2일차에 임상증상 점수에서는 대조군 대비 75%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감염 후 7일차에 투여한 경우 대조군 사망률 40% 대비 니클로사마이드 투여군은 사망률 0%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현재 시판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경우 감염 후 최소 2일 이내에 투약이 권장되는 만큼 이후에 투약한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WRX20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 내에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는 산성환경을 중화시켜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고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DWRX2003은 대웅그룹 고유의 약물전달체 기술을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서방형 주사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치료 시 단회 투여 만으로 2주 이상 약효농도가 유지돼, 추후 단독요법뿐 아니라 난치성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병용요법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예방을 위해 전세계 역량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모두 효과를 나타내는 전임상 결과를 알리게 돼 기쁘다"며 "DWRX2003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활성뿐 아니라 간단한 투여로 감염내과 의료진 니즈가 높다는 점에서 빠른 시일 내 임상1상을 완료하고 단독·병용요법에 대한 2·3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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