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O평가 시즌 돌입...SK하이닉스 이석희 '웃고', SK네트웍스 박상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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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O평가 시즌 돌입...SK하이닉스 이석희 '웃고', SK네트웍스 박상규 '울고'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0.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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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이달 중 계열사 CEO를 대상으로 하는 경영평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가 올해 SK 상장계열사 CEO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완재 SKC 대표와 SK디앤디 함스테판윤성 대표도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가 예상되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와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리는 우수한 성과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와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는 전세계적인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매년 10월이 되면 한 해 동안의 계열사 CEO 경영평가를 실시한다. 평가에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등이 고려되는데 경제적 가치의 주요 평가항목은 실적과 주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그룹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에 비해 18% 늘고, 영업이익은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홀로 4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서버업체들의 D램 매입이 늘고, PC 수요 증가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가 증가하면서 견고한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C, SK머티리얼즈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SKC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배터리 셀 메이커 가동률이 상승하며 반도체 등에 쓰이는 얇은 구리막인 동박 판매가 늘었다.

SK머티리얼즈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라인을 증설하면서 반도체용 특수 가스 출하가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SK텔레콤 역시 언택트 환경에 모바일 데이터 수요가 늘면서 견고한 실적을 냈다.

부동산개발과 신재생에너지개발사업을 하는 SK디앤디는 3분기까지 매출 증가율이 136.6%로 가장 높다. 영업이익은 260%나 늘어날 전망이다. 5월 입주가 시작된 성수 SK V1센터, W센터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SK렌터카는 지난 1월 AJ렌터카를 인수한 영향으로 올 9월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 SK케미칼은 매출이 20% 안팎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업황 불황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적자전환 했다. 상반기에만 사상 처음으로 2조 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광구 매각,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설비투자 케파 보수적 운영 등으로 재무 구조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상사부문, 호텔 등 주요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나오지 않는 계열사들 중에서는 인크로스(대표 이재원), 나노엔텍(대표 정찬일) 등이 올 상반기 견고한 실적을 냈다.

SK바이오랜드(대표 이근식)는 상반기 매출이 20%가량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시가총액은 SK케미칼이 450% 이상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6만4000원이던 주가가 35만5500원(12일 종가 기준)으로 급등했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임박한 영향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한 SK디스커버리(대표 최창원)와 바이오업체 나노엔텍도 주가가 100% 이상 상승했다. 인크로스, SK디앤디, SKC, SKC솔믹스(대표 오준록) 등도 5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SK네트웍스, 에스엠코어(대표 이응상), (주)SK(대표 장동현) 등은 올 들어 주가가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했다. 견고한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사이클 종료 우려로 주가는 올 들어 9% 감소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달 내 열릴 CEO세미나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CEO평가가 진행되며 정확한 평가 기준은 공개가 힘들지만 경제적, 사회적 가치 등이 반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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