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의 승부수 KB페이 '페이'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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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의 승부수 KB페이 '페이'시장 흔들까?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10.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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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업계 최초로 종합 결제 플랫폼 ‘KB페이’를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자사 카드만 등록이 가능하고 NFC 및 바코드 방식을 사용했지만 KB페이는 플랫폼의 형태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앞으로의 성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현재 약 50종의 간편 결제 서비스가 나와 있지만 전통 금융사가 자체 페이를 내놓는 것은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KB페이는 앱카드 시스템을 벗어나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의 간편결제 플랫폼과 유사한 구조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각 카드사들이 운영하고 있던 '앱카드'는 자사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만 등록해 이용할 수 있으며 NFC 및 바코드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반면 삼성페이 및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은 여러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페이는 바코드를 켜거나 NFC 리더기가 없어도 앱만 실행 해 카드리더기에 접촉하면 결제가능한데 KB페이도 이러한 결제방식을 따른다.

여기에 KB금융의 전반적인 업무도 담아냈다. 자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는 물론 계좌, 상품권, 포인트 등 카드 이외의 결제 수단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타사의 결제수단도 등록이 가능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다른 카드이용자도 등록만 거치면 KB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더불어 마그네틱전송방식(MST)은 물론 근거리무선통신(NFC), QR코드, 바코드 등으로 결제방식을 다양화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처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플라스틱 카드처럼 자유롭게 결제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사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기존 간편결제플랫폼보다 범용성이 더 확장됐다는 평가다. 

삼성페이의 경우 삼성전자 단말기가 아닌 타사 제품으로는 앱 설치가 불가능해 온라인 상에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의 경쟁에서 다소 뒤쳐지는 모양새다.

그에 반해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네이버페이 사용이 쉽지 않다. 열악한 가맹점 보유 탓이다. 카카오페이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QR 결제는 카카오페이 머니를 통해 이루어진다. 등록 계좌를 통한 출금방식만 가능하고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만 가능해 범용성이 떨어진다.

KB페이는 삼성페이의 단점을 보완해 단말기 불문 앱 설치가 가능토록 했고, 기존 카드사의 가맹점 인프라를 보유한 만큼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에도 무리가 없다.

다만 서비스 초기 단계인 KB페이가 제휴 카드사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 지가 미지수다.

경쟁 관계인 카드사들이 KB페이 제휴사로 참여해 KB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빅테크의 부상으로 간편결제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협업을 통한 플랫폼 발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관측한다. 즉 KB페이에 카드사가 참여하는 조건으로 KB국민카드도 참여카드사 플랫폼에 협업해 상생구조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페이를 통해 지급결제서비스에서 업권 간 경계를 초월한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확장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오픈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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