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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올해 매출 5000억 돌파 전망...10대 제약 진입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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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올해 매출 5000억 돌파 전망...10대 제약 진입 눈 앞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0.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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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이 올해 매 분기 플러스 성장하며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5000억 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내년 10대 제약사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매출이 성장세에 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역시 모두 매출이 전년과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동국제약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1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는 1459억 원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은 올 한해 55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80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7.6%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베트스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공급가격이 7% 인상된 인사돌의 가격인상 효과가 7월부터 반영된다”며 “헬스케어 부문도 마데카크림에 집중됐던 구조가 마데카멜라캡쳐앰플, 마스크 등으로 다변화 됐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매출은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헬스케어, 해외사업,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사업 등이 구성하는데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 꾸준한 매출 증대 이유로 꼽힌다.

동국제약은 OTC 24%, ETC 22%, 헬스케어 26%, 해외사업 7%, 동국생명과학 20% 등으로 사업별 매출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 돼 있다.
올 상반기 역시 전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동국제약의 OTC 매출은 먹는 탈모약 ‘판시딜’,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Q’ 등이 견인했다. ETC는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탄젯’, ‘피타론에프’ 등 내과 영역 의약품 매출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헬스케어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홈쇼핑 매출이 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마데카크림의 경우 오흥주 대표가 2015년 취임 후 사업다각화 방안으로 진두지휘하며 선보인 화장품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동국제약 매출은 2000억~3000억 원 수준이었는데 화장품 사업 이후 4000억~5000억 원대로 커졌다. 영업이익도 100억~200억 원에서 300억 원대로 늘었다.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온 동국제약은 10대 제약사 진입을 목전에 둘 정도가 됐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말 매출 기준 업계 12위 제약사다.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14~15위권이던 업계 순위가 상승한 상태다.

실적 전망치가 나오지 않는 10위 업체 JW중외제약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2655억 원으로 동국제약(2694억 원)보다 작아 순위가 밀릴 가능성이 높다. 업계 11위인 일동제약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5610억 원으로 동국제약과 불과 30억 원 차이다. 지난해에는 일동제약 매출이 동국제약보다 350억 원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10대 제약사 진입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매출 비중이 비슷한 5개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매출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의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동국제약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22.9%씩 매출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2023년이라도 매출 1조 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동국제약은 올 4분기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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