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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출신 직원 채용 논란에 캠코 문성유 사장 "실무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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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출신 직원 채용 논란에 캠코 문성유 사장 "실무 직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10.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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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펀드운용역을 경력직으로 채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캠코 측은 해당 직원이 실무 직원이고 채용 절차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5월 캠코가 채용한 기업구조조정 전문가 중에서 라임자산운용 대체자산관리본부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직원을 채용했다며 부적절한 채용인지 추궁했다.

김 의원은 "해당 업무는 타당성을 분석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캠코의 핵심업무인데 현재 라임사태가 금융사기이자 비리 사건임이 드러났음에도 관련 인물을 채용한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해당 직원은 라임 무역금융펀드 실무자로 거론됐고 캠코 측에서는 단순 실무자라고 해명했던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문성유 캠코 사장은 "단순하게 실무자라서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고 채용 과정에서 단순 실무자였고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현재 검찰조사가 종결된 것도 아니고 라임 펀드 1.6조 원 중에서 2400억 원 가량을 해당 직원이 사실상 운용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해충돌 위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는지 공기업에서 이런 검증없이 채용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데 해당 직원은 현재 증인으로만 출석하고 있다"면서 "지적하신 우려 사항은 저희가 관련 법령과 내규에 의해 채용했지만 이해상충 해소 부분은 고민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공기업 채용은 내규로 채용되는데 결국 디테일로 보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말씀하신 부분이 법과 어긋나거나 사회적 공감대와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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