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브랜드 넘버원 모델 지각변동...그랜저 · K5 · 티볼리 1위자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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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브랜드 넘버원 모델 지각변동...그랜저 · K5 · 티볼리 1위자리 우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0.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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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산차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판매량 1위 모델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꾸준히 사랑받던 모델이 그 자리를 지킨 반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1위 자리가 교체됐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준대형 세단 ‘그랜저’다. 무려 11만3810대가 판매됐다. 국산, 수입차 등 모든 모델 중 유일하게 10만 대 이상을 판매한 차량이기도 하다.  8월에 이미 10만 대를 넘기며 4년 연속 10만 대 돌파에 성공했고 올해는 연간 15만 대 판매도 바라볼 수 있다.

그랜저는 지난해 현대차 내 판매량 3위였고 1위는 트럭 ‘포터2’였다. 2018년에는 중형 SUV 싼타페가 1위를 차지했었다.
 

올해 대세가 된 그랜저는 SUV 선호 열풍 속 틈새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세단으로 평가 받는다.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도 주목받게 된 것.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도 전 모델보다 전장, 전고, 전폭, 휠베이스를 모두 키웠다.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그랜저'
각종 첨단 편의사양을 장착하면서도 가격은 3000만~4000만 원대로 유지했다는 장점도 있다. 경쟁자는 국산차 중 기아자동차 ‘K7' 정도만 있고 동급 수입차에선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이 있지만 6000만 원대에서 출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매년 판매량 상위권에 드는 모델인데 1위까지 오른 데에는 아무래도 신차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패밀리카인 카니발을 가장 많이 판매했던 기아자동차의 경우 중형 세단 ‘K5'가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꾼 풀체인지 모델을 지난해 11월 출시한 후 올해 6만6716대로 동급 시장을 제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현대차 ’쏘나타‘에 줄곧 판매량이 밀렸는데 올해는 1위 등극이 유력해 보인다.

▲기아차 'K5'
▲기아차 'K5'
K5는 지난해 출시 후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택 폭을 넓히기도 했다. 가격대도 2356만~3151만 원으로 크게 부담 없는 선이다. 2021년형 K5도 이달 출시돼 인기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K5는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 같은 이미지를 주면서 젊은 세대들 사이에 인기를 끌어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도 소형 SUV ‘티볼리’가 2018년에 이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재 판매량은 1만5633대로 지난해 쌍용차 1위였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2만5152대)’를 넘어섰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대표 볼륨 모델이자 소형 SUV 시장 열풍을 이끈 장본인 중 하나다. 지난해만 1위를 내줬을 뿐 2018, 2017, 2016년에는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소형 SUV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으로 여심을 잡은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에는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대세로 떠오른 ‘차박’ 입문자를 노리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대표 모델은 변화가 없다. 한국지엠 내 1위 모델은 경차 ‘스파크’다. 매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올해도 2만1033대가 팔렸다. 경차답지 않은 안전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6월에는 상품성을 개선한 2021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르노삼성도 중형 SUV QM6가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3만4088대가 판매됐고 국내 모델 중 유일하게 디젤·가솔린·LPG 등 3종의 엔진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 유일 LPG SUV 모델인 'QM6 LPe'가 2만631대로 가장 인기가 좋은데 LPG 차량 고질적 문제였던 트렁크 적재 공간 부족이라는 단점을 ‘도넛탱크’ 기술로 만회해 인기가 꾸준하다. 도넛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도넛 모양의 LPG 탱크를 배치한 르노삼성의 특허 기술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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