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소다' 페트병 입구 곰팡이 오염...식약처 동아오츠카에 시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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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소다' 페트병 입구 곰팡이 오염...식약처 동아오츠카에 시정명령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10.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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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의 대표 탄산음료인 '데미소다 애플'의 페트병 입구가 곰팡이로 오염돼 보건당국이 행정처분을 내렸다.

동아오츠카 측은 제조상 문제나 자사 창고 보관상 문제는 아닌 걸로 보인다는 입장이지만 보건당국은 '발견 시기'를 근거로 제조사의 보관상 책임에 무게를 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데미소다 애플‘ 340ml 페트병 병구 주변에 곰팡이가 발생했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식약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에 근거해 제품에 대해 직사광선이나 비, 눈 등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고 외부로부터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취급장소에서 ▶유해물질 ▶협잡물(이물이 섞여 있는 물건) ▶이물(곰팡이 등 포함)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존 및 유통기준'을 위반했다고 명시했다.

동아오츠카는  “데미소다 애플 340ml 페트 한 개 제품 이외에 다른 제품에는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문제 된 제품의 납품 수량을 수거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이 제품이 6월 13일 생산해 자사 창고에서 2주간 직사광선 노출 테스트, 경시 테스트 등 품질보증 테스트를 거친 후 6월 말 거래처 창고로 출고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4일 제품이 오염된 걸 거래처에서 최초로 발견해 식약처에 신고한 후 관할 행정기관인 청주시청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조사 결과 공정 중 불량이나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고 강조했다. 오염 원인은 올해 긴 장마로 인한 습한 날씨로 병 입구에 일부 탄산음료의 당분(당액) 성분이 습도와 반응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창고 보관 중 병구가 오염됐을 걸로 추정되지만 창고 보관 역시 동아오츠카 창고에서부터 오염이 발생했는지, 유통 과정 중 유통업체 창고에서 문제가 됐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거다. 다만 동아오츠카 창고는 방충 및 방서, 습기 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어 이같은 오염이 발생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향후 긴 장마 등 기후 변화로 달라진 제품 보관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사 창고의 제습 설비를 검토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거래처 보관 환경 조사 및 제품 보관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내용을 조사한 행정기관 관계자는 "조사에 따르면 민원인 창고에 제품이 9월 3일 납품됐고 9월 4일에 오염됐다고 신고했기 때문에 거래처보다는 제조사 측의 보관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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