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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아모레·카카오·한미약품 등 '양성 평등' 문화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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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아모레·카카오·한미약품 등 '양성 평등' 문화 우수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0.29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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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카카오, 한미약품 등이 양성평등 문화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29일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이하 WIN, 회장 황지나)과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의 양성평등지수를 평가한 결과,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 영원무역, 카카오, 한국씨티은행, 한미약품, 한세실업, CJ CGV, LF, SC제일은행 등 10곳이 양성평등지수 상위 기업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남녀직원 간 근속연수 격차가 작아 성 평등 수준이 높았다. 아모레퍼시픽·영원무역 등 생활용품업체는 여성 직원 고용률과 임원 비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씨티은행·SC은행 등 외국계 은행도 임원 비중에서 성비 불균형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WIN과 CEO스코어는 올해부터 ‘WIN-CEO스코어 어워드’를 발표한다. CEO스코어는 2013년부터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남녀직원 간 불균형 정도를 가늠하는 양성평등지수를 매년 조사해왔다. 이번 양성평등지수의 만점은 50점으로, 남녀 차이가 작고 여성 직원 관련 제도가 우수할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양성평등 우수기업은 △고용 △근속연수 △급여 △임원 △등기이사 △고위관리자 등 총 6개 항목의 남녀직원 간 불균형 정도를 업계 및 기업 간 평균치와 비교한 상위 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에 △여성 중간 관리자 △여성 인력 관련 조직과 운영제도 상황 △여성 임원에 관한 사항을 추가로 평가해 선정했다. 

양성평등지수가 높은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업종별로는 생활용품업종 기업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3곳)와 외국계 은행(2곳)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성비 불균형이 크다고 알려진 제약업종 내에서도 1개 기업이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이들 기업 다수가 여성 중간·고위관리자 비중이 25% 이상이었다. 멘토링 등 여성 임원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위원회를 두고 별도 여직원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출산·육아휴직 등 복지제도 운영 등으로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양성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기업별(가나다순)로 네이버는 여성 직원 근속연수(17점)와 여성 고위관리자(10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이버의 여직원 근속연수는 평균 6.4년으로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5.7년)를 웃돌며, 전무 이상 여성 고위관리자는 2명으로 남성 고위관리자와 비교해 66.7% 비중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고용률과 여성 임원 비중에서 20점으로 만점을 받았고 근속연수(13.7점), 급여(11.3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여성 직원수는 4084명으로 여직원 비중은 남성 직원(1980명) 대비 206.3%, 여성 임원수는 17명으로 남성 임원(52명) 대비 32.7%를 각각 기록했다.

영원무역은 여성 고용률과 임원 비중에서 각각 20점을, 여성 등기임원과 고위관리자에서 각각 10점 등 총 네 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영원무역의 남직원 대비 여직원 비중은 260%에 달하며 여성 임원 비중은 38.5%를 기록했다. 영원무역의 전무 이상 여성 고위관리자 비중도 66.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카카오는 여성 임원 비중(20점)과 여성 등기임원 비중(10점)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카카오의 여성 임원은 2명으로 남성(5명) 임원 대비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의 여직원 근속연수는 5년으로 남자직원의 근속연수와 동일해 15.7점의 고점을 받았다.

한국씨티은행은 여성 임원(20점)과 여성 등기임원(9.5점), 여성 고위관리자(10점) 등 세 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국씨티은행의 여성 임원은 7명, 여성 등기임원은 1명으로 남성 대비 각각 70%, 25%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전무 이상 여성 고위관리자가 4명으로 남성(5명) 대비 80%의 비중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제약사 중 유일하게 양성평등 상위 기업에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임원(19점)과 급여(15.7점)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의 여성 임원수는 9명으로 남성 임원 대비 28.1% 비중을 차지했고,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5900만 원으로 남직원의 80.8%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세실업은 임원(20점), 등기임원(10점), 고위관리자(10점) 등 세 개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세실업의 여성 임원은 5명으로 남성(10명) 대비 50%에 해당하며, 여성 등기임원은 남성 대비 33.3%다. 특히 전무 이상 고위관리자가 남녀 각각 2인으로 남성 고위관리자 대비 여성 비중이 100%를 나타냈다.

한세실업과 함께 CJ CGV의 고위관리자도 남녀 각각 2명이다. 이에 CJ CGV의 고위관리자 항목 점수도 10점으로 만점을 기록했고, 남성 임원 대비 여성 임원 비중은 37.5%로 역시 20점 만점을 획득했다. CJ CGV의 여성 직원 급여는 평균 4200만 원으로 남직원 대비 비중은 79.2%을 기록, 15점을 받았다. 

LF는 임원(20점)과 고용(17.7점), 급여(16점) 항목에서 두드러졌다. LF의 여성 임원수는 12명으로 남성 임원 대비 여성 임원 비중이 52.2%를 기록했고, 여직원수는 619명으로 남직원(467명)을 웃돌았다. 여직원의 평균 급여는 6600만 원으로 남직원 대비 79.5% 비중을 나타냈다.

SC제일은행은 등기임원(10점)에서 만점을 받았고 임원(19.3점)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SC제일은행의 여성 임원은 6명으로 남성 대비 25% 비중을, 등기임원 6명 중 2명을 여성이 맡아 남성 대비 비중은 50%를 각각 기록했다. 또 SC제일은행의 여직원수는 2524명으로 남직원(1731명)보다 많아 고용 항목에서 18.7점으로 고점을 받았다. 

사단법인 WIN 황지나 회장은 “여성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들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조직 내 다양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된다는 점에 기반을 두고 CEO스코어와 함께 기업의 성다양성을 측정했다”며 이 “어워드를 통해 구체적인 지수를 정해 측정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앞으로 기업의 다양성을 제고하는데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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