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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2025년 매출 20조, 절반은 비통신 분야서 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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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2025년 매출 20조, 절반은 비통신 분야서 벌 것"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0.2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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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이 28일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하고 통신 기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구현모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Digital-X 서밋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만의 차별화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2025년까지 비통신 분야 매출을 2배로 끌어올리고 현재 15조 원 규모인 매출액을 20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통신 기업이 아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네이버나 카카오와는 다른 통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주력 사업도 플랫폼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사장은 “KT는 통신 매출이 100%였던 회사였지만 지금은 비통신 매출이 약 35%(약 5조 원)가 된다. 미디어, DX 플랫폼 부문의 성장을 이뤄 2025년 매출 20조 원, 통신·비통신 매출 비중은 5대5로 가져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T가 B2B를 새 먹거리로 찾은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산업 형태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바뀌는 흐름인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 중이며 2023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2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디어(IPTV·KT스카이라이프), 클라우드와 금융(BC카드·케이뱅크), B2B 사업 역량으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최근 4년간 AI, 빅데이터 사업을 하며 수익을 창출 중인 데다 통신·금융·소비 데이터 보유로 1800만 가구의 개인 고객과 5만의 B2B 기업에 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현모 사장은 “KT는 현재 AI아파트 51만 세대와 AI호텔 6000객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AI 음성안내 서비스인 ‘보이스챗’을 선보이며 3~4조 원 규모인 AI콜센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KT는 국제전화·집전화 등 전통산업이 사양화하면서 성장이 더딘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연간 10%~20%씩 고속 성장하는 신사업이 있다”면서 “여기에 AI핵심 개발 인력을2022년까지 1200명으로 크게 늘리고, 인간을 뛰어넘는 AI의 기술적 돌파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선언과 함께 사명 변경 여부에 관해서는 시기상조임을 언급했다.

구현모 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외에 다른 딜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내년이 되면 몇 가지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구현모 사장이 언론 간담회를 가진 건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윤영 기업부문장, 전홍범 AI/DX 융합사업부문장이 함께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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